지방자치시대의 의원은 ‘봉’ 이 되어야
지방자치시대의 의원은 ‘봉’ 이 되어야
  • 김현주기자
  • 승인 2013.04.0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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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것은 1995년 이며 18년 세월이 흐르고 있다. 이제 두 번의 강산이 변하며 흐르고 있다.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선거방식으로 그 지역의 장(長)을 선출 하고 또한, 의회 의원까지 선출하도록 돼 있는 지방자치제도이다.

지방자치시대의 그 지역의 장은 넘어야 할 산과 해야 할 일이 너무 산적돼 있다.

우선 그 지역 자체적으로 지역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살림을 잘 꾸려야 한다. 공장을 유치하고 지역 특산물을 더욱 개발해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을 증대하고, 정부의 예산을 끌어들여 지역을 발전케 하고,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 의회의원의 역할 또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의원의 역할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주민을 위해 낮은 자세에서 봉사하는 일이다.

자치단체장이 할 수 없는 일을 발로 뛰고 발굴해 내며 주민들의 보다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의회의원은 한마디로 쉽게 말한다면 그 지역 주민의 ‘봉’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요즘 익산시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의 요양급여를 부풀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수조치하고 행정기관으로부터 4개월간 요양원지정취소를 당했다.

지난해 모 의원은 단체장이 기업유치과정에서 특정기업에게 큰 혜택을 줬다하여 그 기업체 임·직원들로부터 강한 항의가 있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남북이 핵과 미사일 문제로 시국이 혼란한 상황에서 시 의원 10여명이 해외선진지 견학을 명분으로 집단으로 해외 원정길에 올라 시민들로부터 강한 눈총을 사기도 했다.

지방자치시대 20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집행부와 공조해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 이런 생각으로 우리 의원님들은 솔선수범하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신발 끈을 동여매고 그저 눈썹을 휘날리며 동네 구석구석을 누벼야 할 것이다. 보다 낮은 자세에서 그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그들을 위해 ‘봉’ 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의원님이 될 것이다.

내년에는 제6회 지방선거가 있다. 그때 우리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잣대질 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시민들을 위해 한발 더 다가가 낮은 자세에서 봉사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익산=김현주기자 kizu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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