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커플링사업
일자리 창출과 커플링사업
  • 송광인
  • 승인 2013.04.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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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당면한 과제이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의 핵심인 창조경제의 내용도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2013년 경제정책방향도 일자리창출, 민생안전, 경제민주화, 리스크 관리강화를 목표로 하고 그 중에서도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였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책의 핵심 목표로 ′고용률 70% 달성′을 설정하고 적극적인 거시정책 운영, 내수활성화 및 수출지원 확대, 고용 친화적 제도 개선, 창조경제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거시정책의 일환으로 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민생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보전, 경기회복 및 민생안정 등을 위한 추경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SOC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투자규모를 1조원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완주지사는 ‘2013년 일자리창출 도민 토론회’를 통해 올 한해 일자리 1만3천500개를 창출하고 현재 58% 안팎인 고용률을 6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확대, 첨단기업 120개 이상 유치,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 여성과 중장년층 재취업 지원, 서비스 분야 새 일자리 발굴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점인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확대를 위해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이 가장 주목이 간다.

이 기업중심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은 전북도가 2007년에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2007년에는 3개 대학 이공계열만 시범사업으로 선정했고, 2012에는 인문·예체능계열까지 추가하였고 2013년에는 11개 대학 23개 과정으로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다. 추진배경은 도내기업의 지역 우수 인재 채용확대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우수 인재 도내기업 채용으로 지역인재 유출방지, 기업유치 인프라 확충 등이다.

대학 커플링사업은 기업은 현장실습 지원, 겸임교수 대학 파견, 교육 수료생 채용하고 대학은 기업이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기술 애로 지원, 교육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라북도는 행정·재정적 지원, 사업성과 우수대학 및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 역할을 분담해 왔다.

사업 참여 대학생들이 협약기업을 직접 체험하여 대학생 스스로 산업현장의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의 진로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3~4학년을 대상으로 협약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현장실습은 청년 실업률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도 대기업만 선호하고 중소기업에는 부정적 인식이 막연하여 중소기업 인력수급에 대한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함에 따라 대학생에게는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 및 취업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대학생들에게 기업을 알리고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은 청년 취업률 향상, 우수 인재 도내기업 채용으로 지역인재 유출방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에는 더욱 확대 실시가 요구된다.

그리고 재정 지원을 전라북도와 해당 대학에서만 하고 있는데 시·군 지자체도 적극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는 도내 거주자 중심으로 지원하고 도외 취업률을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개선이 필요하다. 도내 대학을 졸업한 외지학생이라도 도내에 취업하여 거주하면 도내 인구도 향상되고 도내 우수한 학생이 서울 등 수도권 기업에 취업을 제한하면 커플링 사업의 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4월10일 전북도청에서 도지사, 대학 총장들, 기업체 대표들, 커플링사업단장들이 참석해 개최될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의 협약식과 토론회에서 좋은 대안들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일자리 창출이 지상과제이다.

송광인<전주대학교 교수/(사)관광경영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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