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류현진, 마침내 빅리그 첫 승
'QS' 류현진, 마침내 빅리그 첫 승
  • 뉴스1
  • 승인 2013.04.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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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값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혼자 4타점을 올린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속에 피츠버그를 6-2로 꺾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4-2로 앞선 7회초 승리 투수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로널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총 101개였으며 이중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시작은 불안했으나 류현진은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며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회초 피츠버그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맞아 3구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류현진은 2번 닐 워커를 내야수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나는듯 했으나 지난 시즌 31홈런을 기록한 앤드류 맥커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1B1S 상황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높자 맥커친의 방망이는 재빠르게 돌았다. 맞는 순간 홈런 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류현진은 피홈런 이후 가비 산체스에게 시즌 첫 볼넷을 내주며 계속 흔들렸으나 후속타자 마이클 맥켄리의 잘 맞은 타구를 다저스 3루수 후안 유리베가 호수비를 펼치며 산체스를 2루에서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어 6번 '강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를 맞아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 위기에 계속 몰렸으나 알바레스를 투수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다저스는 1회말 공격때 닉 푼토와 맷 켐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안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3회와 5회, 7회 추가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에게 첫 승 기회를 선사했다.

다저스는 3회말 칼 크로포드의 2루타와 푼토의 희생번트, 캠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때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3-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역전에서 성공하자 류현진도 4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맥켄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알바레즈를 삼진, 7번 호세 타바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등 공 11개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1, 2루 득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불성실한 주루플레이 탓에 '타자'로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류현진은 투수 제프 로케의 4구째를 크게 휘두르다 방망이를 3루쪽 방향으로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앞타석에 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존 맥도날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자칫 위기에 몰릴 뻔 했으나 로케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또 후속타자 마르테와 워커를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5회말 다시 한 점을 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다저스는 크로포드와 푼토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1, 2루 찬스에서 캠프가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곤잘레스의 안타가 나오며 3루주자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4-2로 앞서나갔다.

류현진은 팀이 추가득점에 성공하자 힘을 더 냈다. 6회 피츠버그 중심타선을 맞아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내줬던 맥커친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4번 산체스와 5번 맥켄리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돈 매팅리 감독의 격려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다저스는 바뀐투수 벨리사리오가 내야안타에 이은 수비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말 공격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저스틴 셀러스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득점을 올리며 6-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벨리사리오(1⅔이닝)와 멧 게리어(⅓이닝), J.P.하웰( ⅔이닝)이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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