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꽃샘추위
다시 찾아온 꽃샘추위
  • 임동진기자
  • 승인 2013.04.0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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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활짝 핀 벗꽃을 시샘하며 영상 20도를 육박했던 봄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인 7일 전북지역은 도민들이 외출을 삼가한 채 차분한 휴일를 보냈다.

전주기상대는 4월 둘째 주 휴일인 7일 전북지역은 동해 먼바다에서 북동진하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낮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보였다.

도내 지역 낮 최고기온은 전주가 영상 8.5도를 기록했다. 또 완주 8.4도, 정읍 8.2도, 무주 7.4도, 남원 7.1도, 고창 6.7도, 군산 6.5도, 임실 5도, 진안 3도 등 평년보다 9∼10도 정도 낮은 쌀쌀한 봄날이 이어졌다.

짓궂은 날씨탓에 시민들은 장농속에 넣어두었던 겨울옷을 꺼내 입고 유원지 대신 문화공연을 관람하거나 실내 체육관등을 찾아 운동을 하는등 건강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제17회 정읍예술제 벚꽃 맞이 거리 문화공연’이 한창인 정읍시 ‘어린이축구장’에는 행사에 참가한 가족단위 응원 부대와 관람객들 5백 여명이 찾아 휴일을 즐겼다. 이날 펼쳐진 밸리 댄스 공연에는 성인팀과 유아팀이 둘로 나눠줘 공연을 주도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공연이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기 위한 공연팀들은 벚꽃이 만개한 어린이 축구장의 배경을 무대 삼아 비지땀을 흘렸다. 공연에 참가한 한 어린아이를 공연 중 춤 동작을 연신 틀리는 실수에 서글퍼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를 찾는 듯한 눈빛을 보여 사랑스런 모습에 관람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전주화산체육관 지하 배드민턴장과 덕진실내배드민턴장에는 짓궂은 날씨를 피해 건강을 지키려는 배드민턴 동호회 8백 여명이 몰려 초만원을 이뤘다. 배드민턴 동회인들은 경기 시작 전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선 제법 진지한 자세로 게임에 임했다.

팔을 크게 돌려 강한 스매싱을 구사하며 셔틀콕을 반대쪽 네트를 향해 내려쳤고 상대편 선수도 셔틀콕을 다시 받아치며 즐거운 랠리가 이어졌다.

배드민턴에 막 입문한 초보 배드민터는 라켓을 들고 셔틀콕을 따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구슬땀을 흘렸다.

전주기상대는 8일 전북지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 낮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5~17도로 전망했다.

임동진기자 donjiji@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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