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로찾자
중국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로찾자
  • 박영진
  • 승인 2013.04.04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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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도 중국 바오젠그룹 1만1천200여명이 제주도를 찾았고 올해는 중국과 대만 암웨이사가 상반기부터 무려 2만5천여명이 차례로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과연 전라북도는 몇 명이나 다녀갔을까?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서울과 제주, 부산을 선호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외면을 받고있다. 과연 전라북도의 관광 정책이 이대로 좋은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는 세계 각 국가들이 굴뚝없는 산업인 문화관광 정책을 적극 펼치면서 자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선진국들은 준비를 한다.

전주시와 전라북도 역시 앞으로 무궁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전주를 한번 찾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들로 하여금 전라북도, 전주를 방문해보니 한옥마을을 비롯해 새만금, 마이산, 지리산 광한루 등 볼거리가 많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찬사를 이끌어내야한다.

중국 관광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북도와 전주를 방문하도록 입소문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중국 또는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부터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전북도는 공항이 없다, 김제공항 건설에 비협조적이었던 정치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 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마땅한 공간과 장소가 없다. 화장품, 인삼제품 ,전라북도 토산 및 특산품 판매장 등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통역 및 문화해설사의 전문성과 인력도 절대 부족하다. 전라북도와 전주를 주 사업장으로하는 토종 인바운드업체가 없는 것도 문제다.

특히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를 육성하는데 있어 난립된 것들을 하나로 묶는 집중과 선택도 절실하다.

예를 들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전라북도 대표 축제로 육성할려는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지만 논의조차 없다.

과거 충북 진천군의 화랑태권도축제는 13억~16억의 예산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되어 더 큰 경제적 유발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북도 역시 중국으로 수학여행가는 학교를 파악해 만약 강소성으로 간다면 강소성여유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앞으로 상호교류 형식의 여행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 하다.

여행수지 적자 문제를 떠나 무궁무진한 중국 학생들의 수학여행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호텔 객실 확보와 외식산업 종사자들의 서비스 개선도 필요하다.

비록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주 한옥마을의 관광객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관광객 유치에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전라북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오감 만족과, 추억꺼리를 간직할 수 있도록 여건을 하루빨리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 고장답게 서두르지 말고 전라북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통공연을 경험과 분석을 통해 이끌어내자, 체험(판소리,풍물,탈춤,한지뜨기,공예, 태권도 시범 및 체험)을 즐기고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전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음식 창의도시로 지정받은 것도 좋은 계기다.

음식조리 과정 참관 및 체험, 시식, 경기전의 어진 행차 또는 궁중에서 이루어ㅈㅓㅆ던 행사를 재현해 관광객들을 유입시키자.

아울러 외국 단체나 개인을 초청할 수 있는 인사들을 활용해 단체와의 연결을 통한 교류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한옥마을 인근에 먹거리 장소, 막걸리촌 등의 조성과 한옥마을내의 답답함을 탁트이고 맑은 공기를 마실수 있도록 남고산성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도 좋은 아이디어다.

아울러 인바운드 여행업체의 획기적인 지원 방안, 도내 업체의 협동조합 설립, 국내 유수의 인바운드 여행업체를 아예 전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여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실례로 중국 청소년방문단을 유치할 단체를 공모할때의 일이 생각난다.

전주시의 연락을 받고 여성가족부에 총 500여명중 100여명을 유치해 보겠다고 신청을 한 후 전라북도 담당자에게 협조를 요청하자 어이없는 대답을 들었다.

도 담당자가 “만약 청소년방문단을 유치하면 귀하의 단체에 어떤일이 생기냐”고 묻는 것이다. 이 소리를 듣는 순간 앞으로는 관광객 유치라고 떠들고 뒤에서는 무사안일의 태도를 보이는 전라북도 관광정책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박영진 / 에스시엠여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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