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교육과 창의성 2
발명교육과 창의성 2
  • 최한경
  • 승인 2013.04.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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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에 비유하면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키우는 기간이 발명교육이라할 때 발명은 열매를 맺는 일에 해당한다. 지난주에는 발명교육의 필요성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발명과 발명교육 그리고 발명의 탐구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발명과 발명교육

발명과 발명교육은 개념이 전연 다른데도 때로는 동일개념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K교사는 매사에 의문이 많고 발명의욕이 높아 여러 가지 발명품을 창안하고 발명품 전시회에서 상도 받고 특허를 얻은 것도 10여종이 넘는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에디슨이란 별명을 듣고 있다. B교사는 창안한 발명품도 없고 실용신안이나 의장특허를 얻지도 못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발명교육에는 남다른 관심과 열성이 있어 3년째 발명반을 조직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가르치는 학생들이 전국 학생 발명품 대회에서 금상을 타고 B교사도 교원발명연구대회에 논문을 제출하여 은상을 타기도 했다. K교사와 B교사는 다 같이 발명에 대하여 관심이 높다. K교사는 발명에 대한 관심과 열성이 있어 스스로 발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B교사는 학생들에게 창조성과 발명력을 기르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두 교사를 비교할 때 K교사는 발명하는 교사이고 B교사는 발명교육을 하는 교사로 나누어진다. 발명과 발명교육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개념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 발명교육 유공교원을 표창할 때 B교사보다는 K교사가 발명교육에 공헌한바가 크다고 하여 K교사에게 더 높은 훈격의 상을 수여한 적이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발명과 발명교육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지 못한데서 일어난 일이다. 발명과 발명교육을 한 그루의 과일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한 그루의 과일나무에 과일이 열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씨앗을 뿌려 싹이 트게 하고 싹이 자라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려면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기간이 어떠하였는가에 따라 나무에 열리는 과일의 맛과 모양이 결정된다. 이와 같이 성장해서 열매를 맺는 과일나무에 비유하면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키우는 기간이 발명교육이라할 때 발명은 열매를 맺는 일에 해당한다. 발명교육은 학생들이 학습을 통하여 발명품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의 나무를 심고 키워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에게 발명의 꿈을 심어주고 발명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과 정서를 키워주어 미래의 훌륭한 발명 꿈나무로 자라도록 이끌어 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교육이란 학생들의 지식, 기능, 정서, 신체 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목표와 내용이 바람직해야하고 조건과 방법이 적정해야 한다. 이와 같은 원리는 발명교육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으므로 학교에서의 효과적인 발명교육을 위해서는 발명의 꿈나무 육성에 알맞은 목표와 내용이 설정되어야 하고 설정된 목표와 내용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발명교육이 학교교육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표의 설정과 적정내용의 선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 발명의 탐구과정

1단계 : 착안

문제점을 찾아낸다.

자기가 일상 생활의 일속에서 ‘이것은 이상한 데 어떻게 안 될까?’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가?’ ‘허점은 무엇인가?’ 등등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관찰을 날카롭게 하여 문제점을 감각이 아닌 사실로서 잡아내게 한다.

2단계 : 조사

원인을 찾는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는가?’ ‘왜?’ 하면서 그 원인을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게 한다.

3단계 : 착상

아이디어를 낸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하며 다른 방면에서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도록 한다.

4단계 : 정리

구체안을 만든다.

많이 낸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만들며 실험으로 확인한다. 다시 빠뜨린 생각도 없는지 다시 아이디어를 정리?통합한다

5단계 : 실시

개선안을 실시한다.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어 보고 실제로 해본다. 잘 안될 경우에는 다시 과정을 반복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실시를 반복한다.

6단계 : 추적

효과를 확인한다.

기대한 대로의 효과가 나왔는지 확인한다. 효과가 나올 때 까지 실험하여 안정, 영속할 때까지 추적한다.

참고문헌

○ 도요다(2002), 소년소녀 발명구락부, 창립 20주년 기념지

○ 박익수(1994), 위대한 발명 발견, 전파과학사

○ 발명교실 담당자 국외연수 보고(1997), 발명교실 담당자 국외 연수단

○ 신세호(1984), 창의력 개발을 위한 교육 ,서울교육과학사

○ 윤종건(1993), 창의력, 서울 : 정민사

○ 하상남(1995), 역사적 발명 그 뒷이야기, 서울 : 세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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