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늘 개막 첫 승 도전
류현진 오늘 개막 첫 승 도전
  • 뉴스1
  • 승인 2013.04.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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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 '좌완' 매디슨 범가너(24)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의 '2선발'로 낙점받은 류현진으로서는 2일 개막전에서 승리한 팀의 연승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저스는 개막전에서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봉 역투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커쇼는 상대 선발 맷 케인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 타선을 대신해 직접 결승 솔로 홈런 까지 때려내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류현진은 2011년 MLB 내셔널리그(NL)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의 완벽한 투구를 지켜본 다음에 출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류현진이 먼저 넘어야 할 상대는 범가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 드래프트 1라운드에 입단한 범가너는 2009년 MLB무대에 올라 이듬해부터 선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범가너는 첫 선발 풀타임 활약을 펼친 2011년, 33경기에 출장해 13승13패 평균자책점 3.21 191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208⅓이닝을 투구, 16승(11패)평균자책점 3.37을 올리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탠 왼손 에이스다.

범가너는 196㎝, 107㎏의 큰 체구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예리하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라 류현진과 유사한 점이 있다.

범가너는 팀이 케인을 내세우고도 패배한 상황이라, 연패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같은 좌투우타인 범가너는 지난 시즌 타석에 들어서 홈런 2개를 쳐낸 바 있다. 이에 류현진이 커쇼에게 당한 분풀이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막강 타선도 류현진이 주의해야 할 점이다.

앙헬 파간과 마르코 스쿠타로의 테이블세터진은 물론 파블로 산도발,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 등의 중심타선도 피해갈 곳이 없다. 특히 산도발과 포지, 펜스 등은 우투수보다는 좌투수에 강한 면모가 있다.

커쇼가 허용한 4개의 안타는 각각 2안타씩을 쳐낸 파간과 산도발이 기록한 것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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