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신시가지 불법 주정차
끊이지 않는 신시가지 불법 주정차
  • 임동진기자
  • 승인 2013.03.26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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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도청 인근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전북도청 건너편 일대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통행이 불편하고 교통이 혼잡하다. 김얼기자@kim0922good

“도대체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언제나 도로변 불법 주정차가 사라지고 도로가 뻥 뚫려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미로처럼 복잡한 도로 구조에다 도로폭 마저 비좁아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전주신시가지 일대 불법 주정차가 사고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는 도심 이미지까지 먹칠을 하고 있다.

미래지향 도시를 꿈꾸며 새로 개발된 전주 효자동 신시가지는 최근 건물 신축붐이 일면서 하루가 다르게 각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며 이곳을 찾는 차량과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전북도청과 전북지방경찰청,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전북체신청, KBS전주방송총국 등 각종 기관들이 들어서면서 낮시간은 물론 밤시간대에도 불야성을 이루며 전주 도심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무질서한 주차와 불법 주정차로 교통대란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점심시간에 찾은 전라북도 도청 인근 전주시 효자동의 유명 음식점인 A음식점 주변 일대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차들로 붐볐다.

점심시간이 임박하면서 차량들이 그렇지 않아도 좁은 도로로 몰려들었다.

도로변에 길게 줄을 서서 주차한 차량들로 인근지역은 차량 한대 교행하기도 빠듯할 정도로 좁아졌다.

도로변 주차 차량이 빠져나기가가 무섭게 인근 식당을 찾은 다른차들이 빈 공간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불법 주차 차량들이 도로변을 빼곡히 점령하고 있었다.

전주시 롯데마트 효자점 인근도로에도 불법 주차는 비일비재했다.

효자주민센터와 유명음식점들이 들어서면서 음식점 앞 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체증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심한 동맥경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었다.

전북지방경찰청 방면도로에서 호남제일여고쪽으로 달려오던 차량들은 편도 2차선 도로의 1차선을 차지한 불법 주차된 차량들을 발견하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상황들이 수도없이 빚어졌다.

또한 인근 효자동 우리들정형외과 인근 도로도 수 십여 대의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도로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곳곳에서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었다.

앞 다퉈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하려는 차량들, 약속장소 근거리 도로 위에 주차를 하려는 차량들, 좁은 도로 양옆에 들어찬 차량들 사이를 빠져나가려는 차량들로 주변을 몸살을 앓고 있었다.

운전자 김모(45)씨는 “서부 신시가지를 지날때 마다 도로변 불법 주정차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짜증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주시도 이곳 신시가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손님 떨어진다는 주변 상인들의 원성마저 듣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심각한 신시가지 불법주차에 문제해결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전주시 도심의 대대적인 불법 주차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31일 지·자체와 불법 주·정차 근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2월 21일부터 단속을 실시, 현재까지 2천 527건의 불법 차량들을 적발했다.

또 전주시는 지난 한해 이동식과 무인단속카메라로 서부 신시가지지역에서만 불법 주·정차 차량 1만4천 300여 건을 적발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정차 행위를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임동진기자 donj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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