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첫 QS+안타 맹활약 '2승'
류현진, 시즌 첫 QS+안타 맹활약 '2승'
  • 뉴스1
  • 승인 2013.03.24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3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수(98개)를 소화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4.41에서 3.86으로 낮추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경기 초반 공이 높고 제구가 잘 되지 않았던 류현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되찾으며 호투를 펼쳤고, 5회말에만 3점을 뽑아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아울러 류현진은 타석에서 첫 안타를 뽑아내 타격감까지 과시했다.

특히 류현진이 안타를 때려낸 상대인 제이크 피비는 2007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수준급 투수로 지난해에도 두 자리수 승리를 거두는 등 빅리그 통산 120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두 번째는 유격수 땅볼,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 2승2패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앙헬 산체스와 제프 케핑거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애덤 던을 맞이한 류현진은 폭투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초 선두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브랜든 쇼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1사 3루 상황에서 드웨인 와이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비를 상대로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를 때려내 1루를 밟았다. 미국 무대 진출 후 공식 경기에서 기록한 류현진의 첫 안타였다.

1루를 밟은 류현진은 다음 타자인 칼 크로포드의 내야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범타로 결국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4회초 선두 타자 케핑거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타자 던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플라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는 유격수 뜬공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채운 뒤 톨레슨을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에 1점을 얻은 뒤 5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스테판 가트렐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데 케핑거와 던, 플라워스를 모두 뜬공으로 요리해 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타선은 7회말 대거 6점을 더했고, 경기는 결국 10-4 다저스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류현진은 29일 오전 11시5분에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