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
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
  • 최영규기자
  • 승인 2013.03.2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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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배드민턴장에 모여 심신을 단련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이들이 있다. 이날 하루만은 술자리를 마다하고 곧장 배드민턴장으로 향한다. 운동을 마치고 맥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며 피로를 푼다.

‘화이팅’을 외치며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이들에게는 경쟁심리는 온데간데 없고 오직 배려만이 가득하다.

‘셔틀콕’을 통해 심신 단련은 물론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며 직장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회장 김병재 익산시립도서관장)를 소개한다.

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2004년 조직해 올해로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1대 이재근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소경섭 회장, 3대 국승원 회장을 거쳐 지난 4대 최삼배(건축 5급, 함열출장소장) 회장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은 김병재(사서 5급) 5대 회장이 올해부터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운동 10년 경력의 김 회장은 이리동초등학교 이리클럽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익산시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관내 배드민턴계에서는 꽤 알려진 유명인사다.

김 회장을 보필하는 이들에는 강태순 부회장을 중심으로 임문택 총무, 한인경 재무, 이철호 경기이사, 배석희 감사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 임원들은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경기력 향상도 좋지만 너무 승부에 집착하다 보면 자칫 회원 상호간의 화합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강태순 부회장은 “우리 배드민턴 동호회는 열정으로 뭉쳐 활기가 넘친다”며 “공무원 선·후배에 대한 서로의 배려가 깊어 끈끈한 정이 있고, 애경사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돈독한 동료애를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인지 부서간 신속한 업무 협조로 시민만족 행정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것.

기량 또한 탁월하다. 2010년 전라북도 공무원배드민턴대회 단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역 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회원은 50여명으로, 익산시청 동호회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대표 동호회다. 초창기에는 전용구장이 없어 어양초등학교 강당과 국민생활관 체육관 등을 전전했으나 최근에 개관한 전용체육관에서 운동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회원들은 김동문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더욱더 동호회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본청, 사업소, 읍·면·동 직원과 다양한 직렬의 참여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정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매달 마지막주에는 월례대회를 통해 우위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신입회원 김기호(사회복지 9급·삼성동 근무)씨는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시작한 배드민턴에 흠뻑 빠져 매주 화요일 저녁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그는 “레슨과 함께 일반 클럽에 나간지 어언 1년여가 됐지만 제대로 게임 한번 못해보고 운동에 대한 회의가 느껴질 무렵, 임문택 총무의 적극적이고 끈질긴 권유로 시청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하게 됐다”며 “처음 나가던 날부터 선배들의 따뜻한 미소와 화목한 분위기가 마음에 쏘옥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병재 회장이 직접 나서 자신의 파트너가 되어 줬고, 다른 회원들도 잘못된 자세와 운동 패턴을 고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이끌어 줬다고 한다.

그는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대해줬고, 때문에 클럽 분위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청 배드민턴 동호회가 더욱 건승하길 바라며, 나도 언젠가는 D급을 거쳐 C급으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올해 몇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상·하반기 2회로 나눠 관내 일반 배드민턴클럽과의 교류전을 갖고, 전북도지사배 공무원 배드민턴 대회 참가 및 교류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익산시청 배드민턴 동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체육관에서 흘린 땀보다 더 값진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이들의 다짐에 박수를 보낸다.

◆(인터뷰) 김병재 회장

“지금 무슨 운동과 취미활동을 할까 망설이는 직장 동료 여러분, 건강을 지키며 오래토록 행복한 삶을 원하고 싶다면 김동문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병재 익산시 배드민턴 동호회장의 배드민턴 애찬론이다.

김 회장은 “배드민턴동호회가 결성된 지 10년째를 맞은 익산시청 배드민턴 클럽은 50여명이 매주 화요일 퇴근 후 땀을 흘리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배드민턴은 바쁘고 힘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취미 활동으로 새로운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여성 회원들에게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전제하며 “배드민턴은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능하며 항상 4인 일조가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보며 하는 운동으로 상대방의 숨소리와 날아가는 셔틀소리와 함께 짜릿한 승부의 세계에서 불타는 에너지를 느낄 수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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