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의 재발견
용담댐의 재발견
  • 이재정
  • 승인 2013.03.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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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목적댐 하면 큰 저수지에 물을 가두어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고 곳곳에 물을 공급하며, 수력 및 수상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물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4대강살리기 사업 이후 수변지역이 휴식레저를 통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때맞춰 댐의 역할도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한정된 댐의 역할에서 벗어나, 관광객이나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레저 공간, 휴식처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1년에 완공되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댐이 된 용담댐(전북 진안군) 역시 전북 지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댐 명소화 프로젝트‘를 통해 아름답고 깨끗한 수변 공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댐 하면 거대한 콘크리트 물그릇을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용담댐에는 저수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댐의 우안 쪽으로는 예술작품이 전시되고 물과 관련된 자료가 다양한 물문화관, 기념탑, 야외공연장, 놀이터 등이 있고, 좌안 쪽으로는 팔각정, 자연학습장, 휴게시설 등이 있다. 또한 댐 바로 아래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을 지어 실내 체육관에서는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야외에는 트랙이 있어 가족이나 동호회에서 이용하기 좋은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2012년 6월부터는 용담댐 우안광장에 환경조각공원을 조성하여 일상생활의 폐품을 활용한 조각작품 101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데, 많은 방문객께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고 있고, 각종 언론에서도 자주 소개될 정도로 인기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 사생대회, 향토문인·작가 초대전 등의 시도는 댐 명소화 사업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용담댐을 방문하면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 감성이 충만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간 다목적댐은 국가보안시설물이라는 이유로 극히 제한적으로 시설의 일부만 관람할 수가 있었으나, 이 또한 댐 전체를 개방하여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 댐 홍수조절지에는 해당 지역과 협약을 통하여 화훼단지, 습지 및 경관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주민 공모형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고 볼거리도 제공하며, 홍수조절지 내 불법경작으로 인한 수질오염도 막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용담댐의 명소화를 위하여 환경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조성, 수변 경관림 및 화훼단지 조성, 댐 정상길 상시개방 및 댐 둘레길 조성, 물문화관 리모델링을 통한 콘텐츠 디지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용담댐 물문화관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디지털 생태체험학습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내방객과 지역민이 상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와 갤러리 등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용담댐은 규모가 웅장하고 아름다워 이곳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정표 혹은 쉼터로 인식되어 왔다. 정천면과 안천면에서 용담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커플들이 애용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명소인 마이산 도립공원, 운장산, 무주구천동 등과 연계되어 많은 국민들이 용담댐을 방문해 왔다.

앞으로도 용담댐관리단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댐과 주변 지역을 자연,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서비스 공간으로써 잘 가꾸어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댐, 환경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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