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장미술품, A-옥션 경매에서 빅매치
기업소장미술품, A-옥션 경매에서 빅매치
  • 김미진기자
  • 승인 2013.03.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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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근대화단 200년을 아우를 근현대 고미술품 180점을 가지고 3월 온라인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는 시작가 1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고미술 외 근 현대미술품을 총 망라한 미술품이 출품, 추정가 총액은 5억여 원 규모다.

주목할 만한 작품에는 한국화단의 거목 운보 김기창의 ‘상산사호’(종이에 수묵담채, 45 x 148cm, 1964). 진나라 말엽 난세를 피하여 바둑으로 소일하며 숨어살았던 네 명의 노인들을 가로화폭에 담아낸 작품으로, 호방한 필치와 밝은 색감 등아 눈길을 끈다.

서양화 섹션에서는 소와 양달석의 ‘소와 목동’(캔버스에 유채, 45.5 x 53cm)을 주목할 만하다. 넓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 피리 부는 목동의 모습에서 소박하면서도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작품이다. 또 이종구의 ‘백석동 심씨’(부대종이에 아크릴, 155 x 78.5cm, 1988)는 고향 이웃들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모습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고 화면 전체를 황토색으로 채색하여 끈끈한 농촌냄새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독특한 서체를 대성시킨 추사 김정희 ‘예서’(종이에 먹, 53 x 32.5cm)도 오랜만에 시장에 나온다. 특히 예서와 행서에서 새 경지를 이룩한 추사의 귀한 작품이라 낙찰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대원, 천경자, 김병종, 이왈종, 전혁림, 임직순, 최영림 등 블루칩 작가들과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소정 변관식, 소치 허련, 내고 박생광, 묵로 이용우, 풍곡 성재휴, 이당 김은호까지 근대 화단의 역사와 작가의 감성, 시대정신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설명이다.

경매 Preview는 14일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감상이 가능하며, 경매 종료는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3시부터 1분 간격으로 마감된다. 마감시간 30초 전 재응찰이 있으면 30초씩 마감이 연장된다. 응찰은 A-옥션 홈페이지 (www.a-auction.co.kr)를 통해 회원이라면 24시간 누구나 응찰할 수 있다. 문의 A-옥션 경매팀 02-725-8855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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