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Smart하게 투자하는 '양다리 투자 방법'
재형저축 Smart하게 투자하는 '양다리 투자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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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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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폐지되었던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필자가 신입사원이었던 시절에 재형저축 가입을 위해 소득증명서를 발급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 당시 사회 초년생으로서 소득이 높지 않았던 필자에게는 특권처럼 가입자격이 주어졌었다.

재형저축은 長期투자와 함께 非과세혜택을 통해 서민층의 가계저축률을 높이려는 정부 정책 중의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 맞게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금융기관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재형저축의 Smart한 투자전략’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재형저축의 기본적인 개요설명은 생략)

재형저축의 투자 핵심포인트는 非과세 혜택과 長期투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7년간 장기투자하면서 비과세 혜택이 극대화되는 상품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향후 低성장국면 진입에 따른 低금리 시대에 돌입한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재형저축예금과 함께 재형저축Fund를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재형저축 예금과 함께 재형저축 펀드를 병행하는 '양다리형 투자'를 제안하는 바이다. 납입금액을 예금과 펀드에 분산해서 투자하라는 의미이다.

이번 제도가 납입금액에만 제한이 있고, 가입 금융기관이나 계좌수에는 제한이 없다는 점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의 低금리 기조는 인구구조의 노령화에 따른 저성장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향후 고령화 해소가 가능한 시기까지의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고 판단된다.

(‘고령화/저성장/저금리’의 환경변화 및 대응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논의 예정)

재형저축 예금의 경우 원리금이 보장된다는 점과, 재형저축 펀드는 운용수익에 따라 이익금을 분배받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이 두 유형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먼저, 재형저축 예금은 만기가 7년이며 3년은 고정금리 이후 4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현재 대부분의 재형저축 예금은 기본금리에 추가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여 4% 초반에서 4% 중후반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나, 3년 미만 해지시에는 비과세혜택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기본금리의 50%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는 等 중도해지시 불이익이 크다.

더욱이 재형저축 예금에 제공되는 최고금리는 카드사용금액, 온라인거래, 급여통장 자동이체 등을 감안하여 제공하는 금리이므로 일반적인 고객은 최고금리를 받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제공되는 금리는 3년간 複利가 아닌 單利로 적용되는 금리가 제공된다.

이에 반해 재형저축 펀드(Fund)는 원금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예금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예금형 대비 중도해지에 따른 패널티 적용이 없고 해외자산에 투자시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투자시 유리한 점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펀드형 투자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시기를 지속적으로 분산해서 장기간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 가능성이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 재형저축 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로서 ‘시중금리+α’수준의 안정적 운용을 전제로 한 상품이 대부분으로 큰 폭으로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재형저축의 강점인 非과세 효과는 수익이 커야 절세금액 역시 커지므로 절세와 수익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최소기간 7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를 대비하여 펀드를 활용한 분산투자가 효율적으로 본다.

아울러 이번 재형저축이 젊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라는 측면에서 예금과 펀드를 비교하면서 학습기회를 통해 금융경제의 수준을 높이는데도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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