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5) 씨와 고소인 A 씨가 13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출두했다.
A 씨는 베이지색 목도리와 검은색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9시 20분쯤 국과수에 도착한 박 씨는 모여 있던 취재진을 피해 본관 옆 건물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사건 당시 두 사람과 같이 있었던 박 씨의 후배 연예인 김 모(24)씨는 오후 1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며 법적인 증거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이어 세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15일 술에 취한 A 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김 씨는 A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각각 피소됐다.
박 씨와 김 씨는 A 씨와 박 씨의 전 소속사 대표 황 모씨가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사건을 꾸몄다며 지난 4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황 씨 역시 박 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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