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학생 숙소 정읍으로 간다
농촌유학생 숙소 정읍으로 간다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3.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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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유학생 숙소가 정읍 칠보에 지어지게 됨에 따라 이 지역 소규모 학교의 유학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농촌유학생 및 학부모 숙소 건립사업 대상자로 정읍시 칠보면 반곡리 소재 정읍농촌유학협의회를 선정했다.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농촌유학 숙소 건립사업 대상자를 공모해 온 전북도는 정읍 수곡초등학교 유학생들에게 숙소를 제공해 온 정읍농촌유학협의회를 지난 5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수곡초등학교(교장 전수환)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변원섭 교감은 “수곡초가 친자연적인 학교환경, 아토피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도권 등지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마땅한 숙소가 없어 어려움이 겪었다”며 “이번 선정으로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장정미 교무실무사는 “학교 주변이 산골이다 보니 거주주택이 마땅히 없어 올해에만 대여섯 집이 유학을 포기했다”며 이번 선정을 반겼다.

정읍시가 2억3,000만 원, 전북도청이 1억 원 등 총 3억3,000만 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50평, 2층 규모로 농촌유학생과 학부모 숙소를 건립하게 된다.

정읍시청 안태용 행복네트워크 사업단장은 “농촌유학을 오는 학부모들은 초등학생의 자녀와 함께 생활하기를 희망한다”며 “6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건립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수곡초는 도교육청이 지정한 혁신학교로 8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20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86명으로 늘었다. 재학생 중에는 서울·경기에서 10여 명이 전학해 왔고 정읍시내에서 45명이 통학하며 귀농·귀촌자 자녀는 30여 명이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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