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청 검도 클럽
임실군청 검도 클럽
  • 박영기기자
  • 승인 2013.03.0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실군청 검도클럽

예의를 바르게 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하여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는 것을 보람과 즐거움으로 삼고, 검(劍)은 올바른 일을 위하여 쓰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활인검(活人劍)이다.

부당한 것을 없애고 믿음으로 사귀며 헌신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인간이 되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검도(劍道)의 목적이다.

직원간의 예의와 신뢰를 지키며 활인검 정신으로 뭉쳐진 이색 동아리가 있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임실군청 체육동아리인 ‘임실군청 검도클럽’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임실군청 검도클럽은 지난 2002년 3명으로 시작하여 현재 25여 명의 회원으로 늘어났으며 매주 2회씩 사선대 청소년 수련관에서 평상심(平常心)을 슬로건으로 심신과 정신을 수련해 왔다.

평상심(平常心). 평시의 마음, 즉 인간 본래의 마음 상태를 말한다.

검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서로가 공격할 때는 마음이 동요한다.

그 순간에 틈이 생겨 공격을 당하게 된다. 평상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경구의혹(驚懼疑惑) 즉 4계라고 한다. 마음이 동요하면 적절한 공방이 불가능해진다.

이것을 배척하여 평상심을 수양하여 사회 활동에 적응시킨다는 뜻이다.

임실군청 검도클럽의 뚜렷한 슬로건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뽐내고 있다.

그 동안 전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 2회, 3위 3회, 공무원 검도대회 준우승, 특히 고 조병용선생 검도대회에서 김 석씨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북도 검도인들은 ‘임실군청 검도클럽’을 고수라 칭한다. 예의와 올바른 검도자세, 명경지수(明鏡止水)의 승부를 할 줄 아는 팀이라는 것이다.

임실군은 검도를 연습 할 만한 체육관도 없지만, 임실군청 검도클럽의 애틋한 검도 사랑은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임실군청 검도클럽은 평상심과 명경지수 자세로 배우고 익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클럽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검도를 통해 예의, 신뢰, 봉사를 지역 사회에 접목하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실군청 검도클럽 회원 25명 중 유단자가 조재수 주민생활복지과장을 비롯한 노원호 계장, 박남용 계장, 백석기 계장, 신항섭 주사, 이차섭 주사, 김석 주사, 장덕진 씨 등 8명이나 된다.

또한 중급자도 설동원 계장을 비롯한 김진성 계장, 손석봉 계장, 안세욱 계장, 이영진 주사, 권영대 주사, 등 모두 6명이다.

그리고 최근 검도에 매력을 느껴 검도회원으로 가입한 초보 11명이 검도 매력에 푹 빠져 구술땀을 흘리고 있다.

◆ (인터뷰)노원호 회장

▲ 노원호 회장
“임실군청 검도클럽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25명만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시작하기 어려운 운동이니만클 앞으로는 회원수도 더 늘리고 수련활동을 더욱 강화해 클럽이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임실군청 검도회를 이끌고 있는 노원호(58) 회장의 소감이다.

“임실군청 검도클럽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괄목하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회원 서로가 신뢰와 할 수 있다는 신념이 만들어 낸 걸작이다”고 강조한 노 회장은 “검도를 통하여 체력도 단련하고 예절을 배우면서 직원 상호간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는 검도가 딱 맞는 운동인 것 같다”며 검도를 모르는 직원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노 회장은 “머리! 허리! 손목! 등 힘차게 구호를 외치면서 수련을 하고나면 온 몸과 도복을 흠뻑 적시며 흘러내리는 땀 냄새를 맡으면서 회원간의 친밀감은 더해지고 뿌듯함을 만끽하게 된다”며 “앞으로 임실군청 검도클럽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동호회 전용 수련장 확보와 회원 배가운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