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정신의 계승과 완성
3.1 독립정신의 계승과 완성
  • 정병수
  • 승인 2013.03.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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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1일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여 거족적으로 일으킨 민족해방운동을 기념하는 이번 제94주년 3·1절은 그 어느해보다 시대적 의미를 더하게 보인다.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과거와 달리 그 국격이 높아지게 되었고 일본등 세계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리라.

우리 전북도와 각 시군 자치단체, 각 기관단체들은 3·1절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선열들의 독립 및 애국정신을 기리는 한편, 그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 완성시켜나가는 일이 바로 전북발전에 앞장서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일본이 지난달 22일 ‘다께시마의 날’행사 개최 등으로 최근 한일간 감정의 골이 어느때보다 깊은 시점에서 3·1절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고 요구했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세대까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되고 우리 세대 정치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대일외교의 기본방향성을 천명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두고 볼 일이다.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또 우리 측의 입장도 어떻게 진전될지 말이다.

필자는 제94주년 3·1절을 맞아 그 선열들의 독립및 애국정신 계승 발전 완성은 제2의 광복, 즉 통일조국 창건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 독립정신은 더욱 발전되어 평화세계구현의 사해동포주의 인류한가족의 사상으로 나아갈 때 진정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앞에 당당한 중심국가로 부상되리라 본다.

주지하다시피 삼일독립정신은 독립선언서에 잘 나타나 있는바, 그 뿌리가 민족 고유의 양심과 기능에서 발동되도록 하는 것이었고, 단순한 배일정신이 아닌 민족의 생존발전상 당연한 지위를 요구하는 것이며, 동양전체의 평화및 세계역사의 추세에 부응한 것이고, 그 목적을 완수하기까지 지속할 성질임을 명백히 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인류의 보편가치인 자유 평등 인권 도의사상을 반영해 민족의 자유 독립 평등을 비폭력적으로 호소 요구하였던 것이다.

특히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그와같은 독립정신이 들어있는 1,762자로 된 선언서에 기독교측 16명, 천도교측 15명, 불교측 2명등 33인이 하나되어 민족대표로서 서명하여 전국 각지로 배포, 전달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민족지도자들과 국민 등 온 겨레가 하나가 되어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독립운동을 전개해 마침내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듯이, 이제는 이념갈등및 외세영향 등으로 분단된 남북한을 어서속히 해결하여 통일조국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총 역량을 결집해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물론 아직까지 우리 한국사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각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쌓인 문제들이 많아 그것들을 해결하기에도 바쁘다고 한다. 또 정치나 경제, 국방, 교육, 사회, 문화 등의 각 분야에 만연된 부정부패등 각종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국가번영을 이룩하는 길이 시급하다고도 한다.

그래서 상당수 국민들이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등한시하거나 통일비용감당 어려움 등으로 우리 세대가 아닌 후손들에게 넘겨야 되지 않겠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일리가 있겠지만 오늘의 세계를 돌아보면 같은 민족으로서 분단되어 있는 나라는 2백30여개 국가중에서 중국과 대만, 남한과 북한뿐인 것이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제 세계경제 10위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 있어서 진정한 3·1운동의 독립정신 계승과 완성은 제2의 조국광복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조국을 창건하는 것이요 그 성업을 성취하는데 매진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은 평화세계 구현을 향한 사해동포주의 인류한가족사상으로 세계앞에 우뚝 설 수 있어야 한다. 건국이념인 경천 홍익 광명사상도 세계인에게 자랑스러운 평화사상이 될 것이다. 초종교 초인종 초국가주의 이념도 지구촌의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기도 하다.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강국으로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새정부의 국가운영방안과 우리 국민 모두가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통해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열망이 합쳐져야 한다. 20세기 후반 세계에서 그 유래가 드문 한강의 기적을 이룬 민족으로서 이제 강자로서의 겸손과 포용력으로 북한은 물론 일본과 중국등 세계 각 국가와 융합 또는 주도해 나가야 한다.

정병수 (UPF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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