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선생님께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선생님께
  • 황현택
  • 승인 2013.02.2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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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려운 관문을 뚫고 새롭게 교단에 들어서는 선생님께 경하의 글을 올립니다.

신규교원인사 신문 보도에서 선생님의 이름을 보는 순간 나의 45년 전 교단에 첫발을 들여놓던 때가 되살아나서 글을 올립니다.

당시 첫 발령장을 들고 부임하는 학교로 떠날 때 나를 지도해주신 교수님께서는 “첫 단추를 바르게 꿰어야 옷을 예쁘게 입는다”는 말씀으로 교사의 사명감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또 나를 가르치고 길러주신 큰 형님께서는 첫 부임지까지 이부자리를 메고 오셔서는 같이 지내야 되는 학생과 직원들과는 항상 차별 없이 고르게 대하고 신용을 목숨처럼 지켜야 된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나의 교단 40년 생활을 뒤 돌아 보면 위 두 분의 말씀이 내 교단의 큰 별이 되었습니다.

교육의 사명감은 교사의 생명줄과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주 높은 경쟁을 뚫고 교대에 입학했고 임용고시를 거쳐 교단에 우뚝 섰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성공적인 교육의 실천입니다.

젊은 교사들에게 교육의 실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첫째로 야망과도전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배들 가운데서 변화에 민감하고 늘 새롭게 연구하고 교수 개발에 열정적인 선배가 있는 반면 현 생활에 안주하는 선배도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수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선배교사를 닮아가세요..

둘째로 교직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이 없는 교단은 아무 가치가 없는 황무지와 똑같습니다. 요즘 학교폭력문제로 사회가 온통 들끓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원천은 사랑의 결핍에서 온다고 봅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배프는 사랑과 교육의 실천은 분명 삭막한 오늘의 교육 현장을 물이 철철 흐르는 사막의 오아시스로 바꿔놓을 것입니다.

셋째로 직장에서 원만한 인간관계의 유지입니다.

사회생활에서 혼자는 못살듯이 교직사회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동료 선생님과의 좋은 인간관계유지가 없으면 교직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요즘 잘 알고 계시는 한 한 교장 선생님은

“아이고, 힘들어, 어서 옷을 벗어야지…….”

자조 섞인 말씀으로 학교분위기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교원단체 간의 갈등, 학교와 학부모 간의 갈등, 신구 간의 갈등 듣은 어떻게 보면 원인은 이웃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이라 봅니다.

선생님께서도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선배 선생님들의 생각이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배님의 생각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고 긍정하며 이해할 때 학교 분위기는 확연이 달라 질수 있습니다.

내가 근무하던 70년대 초반의 선후배간의 막걸리 한잔 나누던 인간미 넘치는 인간관계는 학교교육을 희망찬 교육으로 만드는 큰 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께서 교직 수행에 필요한 꼭 한 가지 제자들에게 전수할 특기를 개발하라는 것입니다. 필자의 경험으로 40여년간 문예지도가 지금 너무나 보람있고, 젊게 살 수 있는 노후 생활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교육의 미래는 선생님 때문에 밝아질 것이다

산생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황현택(군산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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