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체육시설물 사용료가 학교마다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강영수 도의원에 따르면 전북엔 759개의 초·중·고등학교 중 85%인 649개 학교에 체육관이 있으며, 운동장과 테니스장 등 학교 시설물은 교육에 지정이 없는 범위 안에서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사용료를 받아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각 학교 체육시설물 사용료 징수와 관련한 통일된 기준과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실제로 A학교는 강당 대여료로 120만 원을 받고 있지만 B학교에서는 360만 원을 받고 있다.
또 같은 학교 체육시설이라도 D단체에는 120만 원을 받는가 하면 E단체에게는 150만 원을 징수하는 등 차등을 두고 있다. 강 의원은 “시간당 사용료의 경우 같은 조건임에도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난다”며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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