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팀, NC 연습경기 첫 승
WBC 한국팀, NC 연습경기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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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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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이 9안타로 6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5명의 투수가 NC 타선을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은 10번 타자까지 타석에 세웠다.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의 타격감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이승엽이 3번 1루수로, 이대호와 김태균은 각각 4,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NC 선발은 특급신인 윤형배. 하지만 대표팀은 1회초부터 새내기 투수를 몰아쳤다. 1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KIA)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달렸다. 결국 1사 후 이승엽의 중견수 플라이 때 이용규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수비에서 포수 진갑용(삼성)의 악송구로 동점을 내준 대표팀은 2회 다시 한 번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김태균, 김현수(두산)의 연속 안타, 최정(SK)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앞서나갔다. 이어 진갑용의 희생 플라이, 손시헌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약금 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윤형배는 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5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진갑용의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냈다. 대표팀은 9회말 1점을 허용하면서 4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8회 대주자로 나섰던 손아섭은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으로 짜여진 클린업 트리오는 전날 1안타에 이어 이날도 2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투수들은 이틀 연속 호투를 펼쳤다.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비자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으로 틀어막았고, 이어 던진 송승준(롯데)이 2이닝, 노경은(두산)이 2이닝, 장원준(경찰청)이 2이닝씩을 책임졌다. 유원상(LG)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1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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