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시후, 공든 탑 무너질라
'성폭행 혐의' 박시후, 공든 탑 무너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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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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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을 A(2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훤칠한 키와 핸섬한 외모, 강렬한 카리스마와 젠틀한 성격으로 여성팬들의 사랑은 받고 있는 박시후는 이번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긍정적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A씨가 배우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밤 한 지인의 소개로 박시후와 만나 술자리를 함께 한 뒤 정신을 잃었고, 다음 날인 15일 새벽 2시쯤 깨어나 보니 박시후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

상황이 이렇자 박시후 측은 지난 19일 새벽 보도자료를 배포해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을 떠나 그동안 변함없는 믿음과 큰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일련의 상황에 대해 팬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시후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역시 "각 언론 및 관계자 여러분께 박시후 본인의 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을 믿고 함께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박시후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지금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디 변함없는 믿음과 관심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혐의 사실 여부를 떠나 박시후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박시후는 A씨와의 성관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은 없었으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여자와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눴다고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시후는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량은 "소주 2잔"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렇기 때문에 박시후가 술을 먹고 만취해 사고를 저지를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여자가 취하도록 술을 먹게 방치했거나, 먹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우라는 지위를 이용해 연예인 지망생과 관계를 가진 것은 도의적으로 잘못됐다"고 박시후의 행동을 꼬집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배우도 사람이다.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난 거니 이상할 것 없다", "여러 정황상 여자가 꽃뱀일 확률도 높다"면서 박시후를 옹호했다.

1977년생인 박시후는 지난 2005년, 29살 늦은 나이에 드라마 '쾌걸춘향'으로 데뷔했다. 이후 '일지매', '검사 프린세스', '역전의 여왕',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를 비롯해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검사 프린세스'와 '역전의 여왕'을 통해 수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더 나아가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박시후는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종영한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팬층을 더욱 두텁게 다졌기에 박시후의 성폭행 혐의는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박시후 측은 "이 점(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결단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시후는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오늘(19일) 오후 9시에 박시후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박시후 측에서 "변호사 먼저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연기됐다. 그의 향후 조사 결과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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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친구 2013-03-13 12:53:40
무죄판결이 나도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가 꽤 어렵겠네요. 그래서 공인이 된 사람들은 이미지관리하기 위해 몸가짐을 조심했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