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절제를 결심해
쉬는 시간. 절제를 결심해
  • 유현상
  • 승인 2013.01.2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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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순창초등학교 1-1 윤예진

쉬는 시간에
마음이 날아간다.
운동장으로

쉬는 시간에
놀이기구를 탄다.
친구들과 신나게

쉬는 시간에
구름사다리에서
앞구르기를 한다.
아슬아슬하게

쉬는 시간에
눈을 감고 그네를 탄다.
정말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 같다. 

 

얘들아, 절제를 결심해!
- “ 그래 결심했어!”를 읽고 -
전주한들초 2-6 김지현

“안돼! 너 집에 옷들 많잖아!” 백화점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천둥번개 치는 것처럼 커졌다. 나는 예쁜 레이스가 달린 치마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의 큰 목소리에 나는 그 예쁜 레이스 달린 치마를 사지 못했다.

“그래, 결심했어!” 라는 책 겉표지에 ‘절제’라는 말이 써 있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절제를 배우기로 했다. 그리고 4편의 이야기 중 ‘머리띠 저금통’을 소개할 것이다.

주인공 유리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유리와 은지는 지영이의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선물가게에 들르게 되었다. 유리는 선물가게에서 친구가 하고 온 예쁜 머리띠를 보게 되었고 그 머리띠를 사고 싶어 가격표를 보았는데

만원이라고 써 있었다. 유리는 아쉬운 듯 선물가게를 나왔지만 유리의 머릿속은 온통 분홍색 머리띠 생각뿐이었다.

그때 식빵저금통이 눈에 띄었다. 식빵 저금통은 불우이웃에 쓴다며 금액에 상관없이 쓰고 남은 돈을 모아 오라고 선생님이 주신 저금통이었다. 유리는 그 저금통을 찢어서 분홍색 머리띠를 사버렸다.

오늘은 절제왕을 뽑는 날, 아이들이 선생님께 식빵 저금통을 냈다. 그런데 유리는 저금통을 내지 못했고 칭찬 나무에 유리만 빼놓고 친구들 이름만 붙여졌다.

그날부터 유리는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눈을 꼭 감아버린다.

유리가 분홍색 머리띠를 샀을 때 자기가 갖고 싶은 머리띠를 사서 기분이 좋고 신났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자기 이름을 칭찬 나무에 못 올려서 속상하고 후회했을 것이다.

절제의 뜻은 꾹꾹 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사고 싶은 마음, 먹고 심은 마음. 화내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면 나중에 기쁜 일이 생길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가 해야 할 수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유리가 사고 싶은 마음을 잘 다스렸다면 친구들처럼 칭찬나무에 유리 이름이 빛났을 것이다.

나는 예쁜 레이스가 달린 치마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무서운 엄마의 목소리 때문에 사지 못했다, 나는 절제를 하기 위해 눈을 꼭 감으며 집에 있는 옷들을 머릿속에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니 옷이 많고 또 필요가 없었다. 나는 절제를 해서 돈도 아끼고 절약할 수 있었다.

만약에 내가 유리였다면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절제를 하려고 눈을 감고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내가 갖고 있던 머리띠 등 액세서리로 예쁘게 꾸며서 나만의 머리띠를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절제를 해야겠다. 절제를 하면 아침에 해님이 날보다 활짝 웃는 것처럼 내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필 것 같다.

<심사평>
독자가 읽으면 싫증을 일으키는 문장은 피해야 합니다. 읽고 싶은 문장, 재미있는 문장이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누구나 읽어도 알 수 있도록 쉽게 써야 합니다.

순창초 1학년 윤예진 어린이의 ‘쉬는 시간’ 동시는 쉬는 시간에는 싶은 일도 많지요.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싶고, 화장실도 가고 싶고, 잠시나마 운동장에 가서 철봉도 하고 싶지요. 오로지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 하지요. 그런데 내가 쉬는 시간에서 가장 못 잊을 가슴에 남아있는 이야기 중심으로 쓰면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이 됩니다.

전주한들초 2학년 김지현 어린이의 ‘얘들아, 절제를 결심해’ 독서감상문은 책 내용을 잘 읽고 배운 점을 많이 느꼈군요, 그리고 책 내용을 잘 정리하여 쓴 글이라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군요. 또한 내 생활주변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좀 더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되겠어요.

<유현상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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