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고도화 대비하자
지역산업 고도화 대비하자
  • 송성환
  • 승인 2013.01.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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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눈도 많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해마다 돌아오는 계절이지만 지구온난화 등 외부적인 환경요소에 의하여 계절의 기상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구촌의 기상변화와 같이 주어지는 변화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하겠지만, 21세기 세계는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통하여 후세에 물려줄 지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미래 환경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외부적인 요소에 의하여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미 19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는 차기정부의 조직에 과학기술과 IT산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기반을 구축하기위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발표하였다.

2000년대초 세계 제1의 IT강국이라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은 지난 정부출범과 동시에 IT컨트롤 타워를 잃어버리고 IT강국의 자리를 내어준지 오래인 상황에서 신정부의 정부구상은 환영할만하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사회와 산업 전반에 IT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GDP의 IT산업비중이 12%를 넘는 우리나라에서 IT산업의 중요성은 일부러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 전북지역의 전략산업인 자동차 분야에서도 IT기술이 포함된 전장부품률이 50%를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중요성은 쉽게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지역을 돌아보면 기존 제조업 산업기반은 물론 IT산업기반 조차도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태여서 IT융합 시장 또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IT소비시장에 불과한 것이 현주소이다. 그리고 지방정부의 IT분야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과(課)단위의 조직이 없는것도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방정부에서 지역의 전략·특화산업과 IT를 접목시킨 ‘IT융합산업’ 육성 정책을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기에는 재정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중앙정부정책과 재정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우리 지방정부에서는 신정부의 중점 정책에 능동적으로 발벗고 나서,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취약한 IT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육성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2013년 우리지역 또 하나의 변화 요소는 ‘전주·완주 통합’이다.

이는 단순히 행정구역과 인구의 통합이 아닌 문화와 정치 그리고 산업·경제의 통합이다.

통합된 도시는 도시의 규모뿐만이 아니라 관리해야할 자원의 증가를 의미한다. 많은 도시자원 관리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에게 도시자원 활용의 편의성과 편리함을 서비스하기 위한 IT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통합에 따른 도시의 산업지도가 확대된다. 이미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탄소산업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IT융합을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과 구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지, 자칫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나중에 하자는 안일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가는 후에 더 큰 희생과 고통을 감수해야할지도 모른다.

우리지역의 핵심전략산업인 탄소산업과 인쇄전자,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부품 그리고 광부품산업 등에 IT융합기술을 접목하여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전주 100년 먹을거리의 신산업에서도 이제 IT 첨단 융합기술은 절대 필요한 항목이 되었다. IT 기술의 발달과 융합없이는 신산업의 발전도 없을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 했던가.

지금이 내·외부 환경의 변화에 편승하여 예측하고 준비해야하는 때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IT서비스에 익숙해진 우리의 아들딸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지 않은가?

송성환 /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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