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팀 전주 레이더스 창단
사회인야구팀 전주 레이더스 창단
  • 이방희기자
  • 승인 2013.01.2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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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인야구팀 전주 레이더스 팀

전북에서 프로야구를 즐기고 싶은 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사회인야구팀이 창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에서 많게는 십수년 동안 사회인 야구를 즐겨온 동호회원들이 모여 오래전 도민들의 야구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부활을 염원하며 팀을 창단하고 나선 것이다.

19일 전북 야구의 근간이 될 사회인 야구의 활성화와 프로야구 구단 유치를 모태로 태어남의 고고성을 울리며 창단식을 가진 전주 SDS 레이더스 팀이 그 주인공.

이날 창단식에는 팀원 25명을 비롯해 전주 사회인야구협회 대표 10여명과 레이더스의 승승장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고문과 스폰서 등 50여명이 참여해 야구 저변확대를 기원했다.

레이더스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을 가진 팀원들로 구성됐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희생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유일한 스포츠’라는 모토 아래 일치단결된 팀이다.

야구가 좋아 10여년 이상 그라운드를 누비던 회원들이 프로야구팀 유치와 보다 즐거운 사회인 야구팀을 결성해보자고 뜻을 모았던 지난해 말, 2~3년차의 젊은 피가 단기간에 동참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40대 후반만 돼도 야구는 하지 못한다는 통념을 통쾌하게 깨트린 올해 56세의 권봉문씨 와 52세에도 펄펄나는 유격수 임용관씨를 비롯 전주시 주말리그 10승대 투수인 김영무씨, 31세로 막내이지만 총무를 맡은 김민수씨 등 화려한 멤버로 구성됐다.

사령탑은 과거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김병철 감독이 맡아 엘리트 야구만큼의 충실한 기량을 전수하며 1위를 목표로 동계훈련기간 동안 팀원들의 땀방울을 자아내고 있다.

레이더스 팀원들은 자신들만의 즐거움을 위한 야구가 아닌 주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참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등 홍익인간으로서의 야구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팀내 왕형님인 권봉문씨는 “팀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희생번트와 도둑질이 찬사를 받는 도루 등 야구만큼 아름다운 운동이 없다”며 “우승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야구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방희기자 leebh2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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