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민족의 중심사상과 국가발전 비전
우리 한민족의 중심사상과 국가발전 비전
  • 정병수
  • 승인 2013.01.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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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은지도 반달이 넘어서고 있다. 신년을 맞으면서 지역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나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새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것들을 언론에 기고하기도 했고, 또 실제 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지도자들은 각 통로를 통해 도정과 국가발전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필자도 그러한 노력에 동의하며, 그 모든 내용들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결국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도민과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나아가 어서속히 분단된 남북의 문제를 해결해 통일조국을 이루어 세계와 인류 앞에 당당히 설날이 오기를 갈망해본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우리 도민들의 갈구나 국민들의 요구는 정말 끝이 없고 그것들을 완전히 해결하기란 쉽지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가치관, 국가관 또는 국민의 중심사상이 처해진 환경과 이해관계등에 따라서 다른 입장을 취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의한 것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모든 미국 국민들은 삶의 과정에서 중심 가치관을 갖고 제반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공통분모가 되고 있는 그 가치관으로 기본 사회질서를 자유롭게 유지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루어 팍스아메리카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청교도개척정신등의 여러 가치관의 내용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정직(Honesty)'이라고 한다. 미국 사회에서는 정직한 지도자, 정직한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직이 국민 개개인 삶의 중심가치가 되고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품격을 판단케 하는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정직이 국민총화의 핵심가치, 국가의 근간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G2로 부상한 중국은 역사적으로 중화사상(中華思想)이 국민정신의 핵심이 되고 있다. 중화사상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모든 것이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전세계에 퍼져 나간다고 하는 중국의 민족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中)은 지리적·문화적으로 ‘중앙’이라는 뜻이며, 화(華)는 ‘뛰어난 문화’를 의미한다.

중국은 예로부터 유학의 발달과 더불어 중화사상은 예교(禮敎)의 유무에 의해 인간을 구별하고, 예교가 없는 이민족을 성인의 도에서 벗어난 금수(禽獸)로 취급했으며 나아가 천하 즉 세계는 덕이 높은 천자(天子)가 모든 이민족을 덕화하고 복종시켜야 한다고 여겼다.

일본은 사무라이정신과 신도(神道)사상 등이 국민정신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무라이정신은 용기와 명예, 개인적 충성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고 불명예나 패배했을 때는 할복자살을 택하는 것이다. 신도는 일본에서 유교 불교등 외래종교사상과 대립 또는 그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하여 일본인들의 정신생활의 기반이 되어온 민족신앙, 즉 조상의 유풍을 따라 가미(神)를 받들어 모시는 국민신앙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정신이 일본 국민의 생활의식 저변에 깔려 있고 그것이 국민의 삶의 기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한민족의 민족정신은 무엇이 되어 왔는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정신적 가치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이제 새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의 자세는 어떠해야 될 것인가?

인수위를 가동해 오는 2월25일 들어설 새정부는 16일오후 현재의 15부 2처 18청의 조직을 박근혜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17부 3처 17청으로 발표하고 각 부서별 세부조직과 사업계획, 재원마련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당연히 우리 국민 모두는 여기에 기대하며 주시하겠지만 자구적이고 자생적인 노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고대조선의 건국정신은 ‘경천(敬天), 홍익(弘益), 광명(光明)’으로도 이해될 수 있고, 삼국시대를 거친 통일신라시대에는 ‘화랑도(花郞道)’정신이, 고려시대를 거쳐 이조시대에는 ‘삼강오륜(三綱五倫)’과 ‘충(忠) 효(孝) 열(烈)’ 사상 등이 민족사상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0세기초 일제시대를 거쳐 20세기 중·후반에 해방과 민족상잔의 6.25를 지나 대한민국의 근대화 산업화 과정에서는 주지하다싶이 ‘새마을정신’이 온 국민을 똘똘 뭉치게 했다. 근면(勤勉) 자조(自助) 협동(協同)의 3대정신이 국가경영이나 국민생활의 핵심가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독교 불교 유교 민족종교 등이 우리 국민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

2013년 새해를 맞은 우리 국민은 5천년 역사과정에서 보여주고 면면히 이어져온 민족정신과 국가발전철학을 계승 발전 완성시켜나가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새정부를 위해, 통일조국을 향한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이제 조그마한 분야에서나마 자기의 할 일을 찾아 열심히 일해나가자.

정병수 / UPF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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