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현실적으로 '학교'를 전하다
TV, 현실적으로 '학교'를 전하다
  • /노컷뉴스
  • 승인 2013.01.15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가 학교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과 SBS 스페셜 3부작 특집 '학교의 눈물'은 이름 그대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교 속 살벌한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2013'은 흔한 로맨스도 없이 왕따, 입시 교육 등 학교 문제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 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전국). 하지만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14.5%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열린 '학교 폭력 예방 근절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교실 속 학교 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운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SBS 스페셜 3부작 특집 '학교의 눈물'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1부 '일진과 빵셔틀'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등장해 폭력을 당하고 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생생한 증언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방송 다음날인 14일 내내 '학교의 눈물'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하며 화제가 됐다.

학교가 TV 프로그램의 콘텐츠로 등장한 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다룬 것은 최근에 변화된 양상이다.

프로그램의 강도가 세진 것은 사회문제로 커진 학교폭력과 무관하지 않다. 대구 중학생 자살 등 범죄 수준으로 극악해진 학교폭력에 사회적으로 경각심이 형성된 것.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학교2013'이나 '학교의 눈물'에서 보여주는 영상에 대해 자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그것에 현실이기 때문이다"며 "교육적인 문제에서 논의되던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이다. 두 프로그램은 그 부분을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