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WBC 팀워크 강화 우승 출격
류중일호 WBC 팀워크 강화 우승 출격
  • 뉴스1
  • 승인 2013.0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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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5일 닻을 올렸다.

류중일 WBC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르네상스 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출정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류 감독을 필두로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윤석민,서재응, 이용규(이상 KIA), 김현수(두산) 등 후보 선수 28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했다.

또 양상문 수석코치, 한용덕 투수코치, 박정태 타격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 유지현 수비·주루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자리를 빛냈다.

한국 대표팀은 '좌완 트로이카' 봉중근(LG)과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을 비롯해 김진우(KIA), 홍상삼(두산) 등 투수들의 잇단 불참으로 인해 선수단 구성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손아섭(롯데) 등이 포진한 타선은 앞선 대회 못지 않다는 평가다. 또한 정대현(롯데)과 박희수(SK), 오승환(삼성)이 지키는 뒷문 역시 든든하다.

류 감독은 "앞선 1, 2회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한국 특유의 팀 워크가 조화를 이룬다면 보다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표팀 전력이 약하다는 생각은 절대 안한다.WBC는 단기전이고 투구수 제한 요소도 있기 때문에 대만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일본전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거가 많이 빠졌지만 일본은 기량이 높다"며 "일본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제출이 내일(16일)이기에 선수들을 파악한 후 철저히 준비해서 (일본을 꺾고) 3라운드에 꼭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역시 "우선은 일본이라고 해서 더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없다.1,2 라운드 예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무래도 일본을 만나면 집중력과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좋은 선수들이 몇몇 빠졌지만 우리 대표팀의 장점은 팀워크다. 약할때 더 강한 힘이 나오기에 최선을 다해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기에 어떤 역할을 맡든지 팀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투수조 맏형으로 출전하는 서재응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몸관리다. WBC대회에 맞춰 몸을 만들다보면 부상이 올 수 있기에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배 선수들에게 어드바이스(조언)를 잘 해주겠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세리머리로 유명한 서재응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한 후 기분좋고 자신있게 태극기를 꽂겠다"는 입담도 자랑했다.

WBC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출장하는 이진영(LG)은 "아쉽게 일본에게 져서 우승하지 못했다. 3회 대회 때는 일본하고 결승전에서 붙어서 우승하는 꿈을 꾸고 있다.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대표팀의 막내 김상수(삼성)는 "팀 선배들과 좋은 시합을 해서 우승을 목표로 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대표팀의 주장은 진갑용(삼성)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아직 본인에게 통보는 안했지만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때도 주장을 맡은 진갑용에게 주장을 맡길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에는 대표팀의 유니폼도 발표됐다. 나이키에서 제작한 유니폼은 상의가 버튼식이 아닌 브이넥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유니폼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흰색과 파란색을 기본 색상으로 제작됐다. 홈경기 때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글씨가 박힌 옷을, 원정경기 때는 파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착용한다.

대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한 후 2월 12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WBC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이후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와 대만,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호주(4일), 대만(5일)과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이 상위 2팀에 포함될 경우 A조(일본·쿠바· 브라질· 중국)의 상위 2팀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일본과 대만, 쿠바와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라운드에서 다시 상위 2위안에 들면 18일부터 미국에서 C,D조 상위 2개 팀과 4강전을 치른다. C조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비롯해 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스페인이, D조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이탈리아가 속해있다.

한편, KBO는 지난 11일 2013년도 1차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이 WBC에서 우승할 경우 10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KBO는 WBC 조직위원회의 상금 50%를 대표팀에 지급함과 동시에 우승할 경우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진출시 3억원을 지급한다.

또한 WBC 4강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적에 한해 선수 소집일부터 귀국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산정해 보상하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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