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습관 바꿔 행복한 삶 만들자
식사습관 바꿔 행복한 삶 만들자
  • 김영선
  • 승인 2013.01.1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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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삶을 이끄는 식사습관으로 바꿔 나가자 -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많은 연간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강에 관한 것이다. 윤택한 경제생활을 위해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지키는 헬스테크부터 꼼꼼히 챙기는 헬스족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 우선 순위로 운동을 꼽는 이들이 많겠지만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의 식습관이라 할 수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이제 영양의 부족이나 결핍보다는 오히려 과잉으로 인한 비만과 만성퇴행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잦은 외식과 가공식품, 패스트푸드의 섭취 등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섭취는 많은 반면 식물성영양소 섭취는 부족한 불균형한 식단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커다란 방해 요인이 되고 있다.

예로부터 음식이 보약이라 하지 않았던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먹는 음식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이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 일컫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요즈음 병원마다 명의들은 많이 있지만, 각 환자의 질병에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없는 것은 사람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40세 이상 중장년층 사망 원인인 암의 40%는 잘못된 식사습관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27 ~ 35가지의 다양한 식품을 통해 식물이 가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대로 된 영양섭취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신체의 기능을 끌어 올릴 수 있고, 항상 에너지가 넘치며 죽을 때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통곡류, 콩류, 과일, 채소, 약용식물 등 자연의 식물영양소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적절한 양으로 섭취하는 것과 건강상태의 유지가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지나친 열량 섭취를 줄이고 자연의 식물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다른 문제점은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 과잉섭취를 들 수 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은 13.4g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의 3배가 넘는다. 이처럼 저염식의 필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싱거우면 맛이 없는 것 같은 식습관 때문에 짜고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게 되는데, 염도를 낮춰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은 온 국민이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노년층은 규칙적으로 양질의 식사를 하기가 어렵다. 자녀가 도시로 나갔거나 결혼 후 분가를 하고 노인들만 생활하는 가정은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채 끼니마다 만들기 쉬운 메뉴로 식사를 대신하곤 한다. 또 노화로 인해 소화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섬유질과 채소의 섭취도 줄어들어 늘 영양 불균형에 노출되기가 쉽다.

아이들은 채소나 과일보다 햄버거나 피자, 푸리이드 치킨 같은 저영양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려 한다. 먹고 싶은 것을 먹이려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소아비만을 비롯해 아이의 정서와도 관계가 깊기 때문에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식습관 중 조급하게 빨리 먹는 태도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식사시간이 짧을수록 체질량지수(BMI)가 높아 비만의 위험이 커지고, 혈액 내에 존재하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HDL콜레스테롤 저하와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초래해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게 할 위험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고혈압, 당뇨 뿐만이 아니라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등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하니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이 요구된다.

행복지수는 곧 건강지수를 의미한다. 건강한 사람은 쉽게 질병에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늘 활력이 넘치고 긍정의 기운이 가득하다. 단순히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고 아름답게 오래 사느냐가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지금, 식사습관 바꾸기를 실천해 나가라고 강조하고 싶다.

김영선 / 전북도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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