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 10구단 사실상 확정
KT, 프로야구 10구단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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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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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BO 이사회, 평가위원회 다수 KT 손들어줘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총회에 승인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시리즈가 벌어 질 전망이다. 수원시와 손잡은 KT가 사실상 프로야구 10구단 주인공이 됐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10구단 창단 평가위원회에서 KT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며 "KBO 이사회는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하고 이를 그대로 총회에 승인요청 하겠다"고 밝혔다.

야구규약 제8조 구단신설가입 조항에 따르면 신규 가입은 총회에서 재적 회원 ⅔이상이 찬성해야 최종 결정 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총회는 현실적으로 이사회의 안건을 추인하는 성격으로 이사회에서 심의 된 내용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 사무총장은 "전날 22명의 평가위원들이 채점한 총점에서 개인별 점수를 봤을때 KT쪽에 좋은 점수를 준 위원의 수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단지 평가위원회의 채점결과를 심의하는 역할"이라며 "이사회가 맞다, 아니다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총회는 다음주 중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채 KT 회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양해영 KBO 사무총장에게 프로야구 10구단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2013.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교통 인프라와 시장성을 앞세워 10구단 유치에 뛰어든 KT는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이라는 거액을 적어내 주변을 깜짝 놀라게했다. 막판까지 부영과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인 KT는 부영보다 높은 야구발전기금을 적어내며 승기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야구발전기금으로 80억원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무총장에 따르면 창단이 승인되면 신규회원사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참가한다. 이후 2014년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 1군 경기에 참가 할 계획이다.

선수지원은 제9 구단인 NC구단의 지원방안에 준해 실시하고 실행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학계, 야구인, 미디어 관계자 등이 포함된 평가위원회의 명단도 공개됐다.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이장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화섭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 실장 등이 학계인사에 포함됐다. 야구계 인사로는 양상문 MBC SPORTS 플러스 해설위원,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이광환 베이스볼아카데미 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이영만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와 박영문 KBS대구방송총국장 등의 미디어 관계자도 이름을 올렸다.

양 사무총장은 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 "평가위원회의 핵심은 '공정성'이었다"며 "이를 위해 위원장을 모시는데 신경을썼다"고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평가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KBO는 이날 2013년도 예산안도 심의 의결했다. 또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1조(훈련수당)의 규정을 보완해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수당을 평균 약 40%인상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김인 삼성 라이온즈 대표,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 장병수 롯데 대표, 김승영 두산 베어스 대표, 전진우 LG 트윈스 대표,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 이태일 NC 대표, 양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삼웅 KIA 타이거즈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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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2013-01-11 12:23:47
이번에도 도지사가 가만히 앉아 있는다면 전북도는 희망이 없습니다.

최소한의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