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스마트자봉시스템 구축
전국 첫 스마트자봉시스템 구축
  • 남형진기자
  • 승인 2012.12.2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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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배달로 시작된 2012 전북자원봉사센터 결산

지난 1월 사랑의 연탄 배달로 임진년을 시작했던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가 26일 도내 30만 자원봉사자들의 축제인 전라북도 자원봉사자대회를 끝으로 한해 농사를 마무리 했다.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김기원)는 그 어느 해보다 올 한해 동안 도내 전역에 자원봉사 확산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

태풍 등 각종 자연 재해로 인해 깊은 시름에 빠졌던 이웃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했고 주름진 얼굴 사이로 미소를 흘러나오게 했다.

계사년 새해를 앞둔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가 지나온 올 한해를 되짚어 본다.

▲2012년 의미 있는 시작과 뜻 깊은 마무리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올해의 시작을 예년 보다 색다르게 시작했다.

평범한 인사회를 대신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시작했다. 도내 14개 시군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3천장에 달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에 나선 것이다.

일반인들이 찾아가기를 꺼리는 왕궁 한센인 마을을 찾아 원불교 봉공회 회원들과 오곡밥 한 그릇의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도 했으며 이미용 봉사단, 빨래 봉사, 풍물패의 길놀이까지 소외된 이웃들의 손을 잡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을 보고 숨가쁘게 달려온 1년,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26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그동한 수고했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조촐한 위로의 자리를 마련했다.

제7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한 ‘2012 전라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는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저 없이 봉사의 손길을 내민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자원봉사자들 가운데는 유독 눈에 띄는 전라북도 자원봉사 왕도 선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개인과 가족, 단체 영역 등 3개 부문에 걸쳐 선발돼 올해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주인공들은 개인부문에 김남규 행복한가게 회장이다.

김 회장은 올해 1천456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했으며 지난 30여 년동안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가족부문에서는 익산에 사는 김동수씨 가족이 선발됐다.

이 가족은 올해 4명의 가족이 677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단체부문에서는 전주시 새마을회(회장 박문근)이 선발됐다.

전주시 새마을회는 올해 2만4천867시간을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했다.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먼저 잡고 우리 사회 소외된 지역을 찾아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던 도내 자원봉사자들의 올 한해 수고가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 확산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전국 최초 스마트 자원봉사 시스템 구축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급변하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가족과 소규모 동아리, 개인 차원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 자원봉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KT전북 법인사업단의 재능 기부를 통해 아이폰 계열의 재능나눔 앱(재누미앱)을 개발해 올해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까지 호완 가능토록했다.

이같은 스마트 자원봉사 시스템은 주변 사회복지시설 검색과 바로걸기 기능을 통해 언제나 원하는 시간에 봉사자와 복지시설의 연계를 가능케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중인 이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게 돼 자원봉사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봉사로 4대 종단이 뭉쳤다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지난 10월 국내외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기획, 실천했다.

바로 4대 종단과 함께 하는 전라북도 자원봉사 한마음 다짐의 날 행사를 가진 것.

이번 행사에서는 도내 14개 시군 30만 등록 자원봉사자와 4대 종단의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을 한데 모아 4대 종단의 복지시설에 나눔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되기도 했다.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이 행사를 계기로 향후 14개 시군별 자원봉사센터와 4대 종단 지역교구별 업무 협약을 통해 공동 자원봉사 프로그램 발굴과 연대 활동을 추진, 자원봉사로 하나되는 사회 통합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상처에 따뜻한 손길

매년 우리 지역에 발생하는 각종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여름 볼라벤 등 3개의 강력한 태풍이 도내 지역을 강타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양산해 많은 도민들을 시름에 쌓이게 했다.

사상 유례 없는 피해속에서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가 지난 2010년부터 구축한 재난안전네트워크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도내 자원봉사자들은 각종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152차례에 걸쳐 총 7천395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지난해 138차례, 6천여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참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려는 범도민적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각종 자연 재해 피해를 당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회성 자원봉사가 아닌 사후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의료 봉사와 도배 봉사, 재래시장 상품권 지원사업, 연말 연시 쌀 나눔을 통해 피해를 입은 이웃들과 지속적인 교감을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2013년 자원 봉사 활동 공모 추진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내년에도 도내 자원봉사 참여 확산을 위해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나설수 있는 기반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로 소규모 동아리 활동이나 가족 단위 신규 봉사단을 발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소규모 봉사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자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 지원 사업에는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 자격을 부여해 도내 전반에 자원봉사 확산 분위기 고취시켜 나간다는 것이 내년도 활동의 핵심 요소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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