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적극행보에 추신수 연봉 기대
클리블랜드 적극행보에 추신수 연봉 기대
  • /노컷뉴스
  • 승인 2012.12.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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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에서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가 몸담았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4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닉 스위셔와 4년간 총액 5600만달러(약 600억원),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5년간 총액 7000만달러(약 75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다.

스위셔의 계약 소식에서 2013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추신수의 몸값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0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한 스위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2009년부터 올 시즌까지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를 입었다.

스위셔는 풀타임 첫해인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또한 꾸준히 매시즌 80타점 정도를 쓸어담았다. 단 한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고(데뷔 최고기록은 2010년 0.288, 통산 기록은 0.256) 발도 빠른 편은 아니지만 언제라도 '20홈런-8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무엇보다 최근 4시즌동안 양키스의 주전 우익수로 활동한 점이 눈에 띈다. 스위셔의 주 포지션에서 알 수 있듯이 클리블랜드가 스위셔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추신수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스위셔가 파워가 좋은 중심타자의 자질을 갖춘 선수임에는 분명하나 시장 가치에서 추신수보다 낫다고는 보기 어렵다. 먼저 추신수보다 2살이 더 많다. 보여줄 것보다는 보여준 것이 더 많은 선수다. 또 컨택트 능력과 스피드 그리고 외야 수비에서 추신수보다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스위셔에게 연 평균 1400만달러 수준의 거액 계약을 안겨줬다. 클리블랜드가 FA를 영입하면서 투자한 역대 최대 액수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FA 외야수 세인 빅토리노에게도 연 평균 1000만달러가 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계약 연장을 추진했다. 이때도 최소 스위셔에 육박하는 거액의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합의에 실패했고 추신수는 팀을 떠났다. FA 대박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미리 장기계약을 맺을 이유가 없었다. 여러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추신수가 내년에도 정상급 타자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스위셔 이상의 대박을 터뜨릴 것이 분명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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