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연수 내년 이렇게 추진된다
전북 글로벌 인재양성 해외연수 내년 이렇게 추진된다
  • 남형진기자
  • 승인 2012.12.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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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해 온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참여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외국어 학습 능력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국제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은 오는 2013년도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21일 도민의견 수렴 공청회를 갖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2013년도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 이렇게 달라진다.

▲일반계 고교생 글로벌 체험 연수 대상 추가.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추진해 온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일부 특성화고 학생들의 참여는 이뤄졌지만 입시 등의 문제로 인해 일반계고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 됐다.

하지만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은 내년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계 고교생들을 해외연수 대상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시행되고 있는 점에서 일반계 고교생들의 참여 희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수용한 조치다.

전북도는 일반계고 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약 30명 안팎을 선발해 겨울학기(8주)에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호주 장기 해외연수생 선발 유학 실시.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는 해외연수 대상 국가인 호주 틴데일 크리스찬스쿨측에서 장기연수생 1명에 대한 장학증서를 보내와 내년부터 장기해외연수가 실시된다.

전북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 1명을 선발해 1년 동안 호주 틴데일 크리스찬스쿨로 보내 현지에서 정규 교과 과정을 이수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소요되는 학비 1천800만원 가량은 호주 틴데일 학교측에서 부담하게 되며 홈스테이 비용(1천500여만원)은 학생 개인이 부담하게 된다.

전북도는 내년 3월 초나 상반기 학사 일정 종료 후 도내 초등생(5-6학년)내지는 중학생 중 부모 주소가 도내 1년 이상 된 가정을 대상으로 성적과 품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장기 유학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액티비티 기업탐방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생들의 현지 액티비티는 그동안 주로 관광지와 유명 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탐방 형식으로 전환된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의 항공산업 등 주요 기업을 주로 방문하게 될 예정이며 호주에서는 요트 산업 현장 등을 중심으로 액티비티 활동이 전개된다.

뉴질랜드는 낙농 제품과 친환경 산업 등에 관련된 현지 주요 기업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주축을 이루게 되고 중국은 차문화 등 전통 문화 관련 기업들에 대한 탐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성화 고교생 희망인턴십 전환.

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은 그동안 정부의 특성화 고교 육성시책의 근거해 호주 고등학생 인턴십을 추진했지만 내년부터는 인턴 분야르 최소화 하고 언어 연수 중심으로 특성화고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턴십이 실시되고 있는 분야는 용접, 배관, 전기, 타일, 페인트, 목공, 조경, 제과,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호주가 대양국가로서 요트산업이나 해양산업 관련 제조업이 발전된 만큼 전북의 새만금 관광산업 발전계획에 따라 인력 양성 차원에서 인턴십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전북도의회가 특성화고 해외인턴십이 자칫 인력 송출 성향으로 비쳐져 재단 설립 목적과 배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부터 인턴십은 연수생 자유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

▲연수생 선발기준 학습능력 점수 배점 조정.

내년부터 연수생을 선발하는 학습 능력 점수 배점이 보다 세분화 된다.

이는 신청자 대다수의 성적이 상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어 연수생 선발시 변별력에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연수생 선발 평가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된 학교 성적이(80점-100점까지) 20점 이내에서 평점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변별력 차이를 두기 위해 40점 정도로 편차를 둬 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해외연수 참여 자격을 학습 능력 차이에 기본을 두자는 취지다.

▲생활 정도 및 가점 선발 기준 배점 조정.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생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 일정한 지표를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시군 특수성을 반영하고 생활 정도에 따라 배점이 조정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1차 서류심사(학교성적 50점, 생활정도 5점, 연수계획서 5점) 60점과 2차 면접심사 40점(어학실력 30점, 발표력 등 10점) 및 3점 이내 가점 평가(보훈대상자, 장애인 가족, 다자녀 가족, 경시대회 입상 등)로 이뤄졌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학교성적 50점은 변함이 없으나 생활정도 점수가 기존 5점에서 10점으로 확대되며 연수계획서 점수(5점)는 폐지된다.

가점 평가 항목도 시장 군수가 지역 실정을 감안해 특수성을 참작하고자 할 경우에는 3점 이내에서 시군 재량으로 선택 시행토록 했으며 연수국가 외국학생 전북 유치 홈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5일 이상 홈스테이 가정 자녀에게 1차례에 한해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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