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천왕 세대교체…김수현· 송중기· 박유천
3대 천왕 세대교체…김수현· 송중기· 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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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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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브라운관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빈, 강동원, 조인성의 군복무로 인한 남자 스타 기근 속, 김수현과 송중기, 박유천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20대 청춘스타의 계보를 이어나갔다.

김수현은 2012의 시작이었다. 연초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대세남’으로 자리를 굳혔다. 김수현의 가장 큰 장점은 변화무쌍한 연기력이다. KBS 드라마‘드림하이’에서는 어수룩한 경상도 소년 역할을 능청맞게 소화해냈고 ‘해를 품은 달’에서는 첫사랑의 순정을 간직한 왕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이병헌의 뒤를 잇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굵은 눈썹과 유난히 까만 눈망울이 돋보이는 선굵은 외모 역시 김수현이 또래 배우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의 뒤를 이어 영화 ‘도둑들’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발휘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김수현의 뒤는 송중기가 이어나갔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발군의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는 2012년 KBS 드라마 ‘착한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주연급으로 우뚝 섰다.

웬만한 여배우 못지 않은 우유같은 피부와 맞춤옷처럼 캐릭터를 자신에 몸에 쏙 맞게 재단하는 영민함이 송중기의 강점. 여기에 과거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음에도 자신의 노력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이른바 ‘엄친아’ 배경은 송중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2012년의 시작과 중간에 김수현과 송중기가 있었다면 박유천은 2012년의 끝을 장식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연기돌’로 떠오른 그는 이제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할만큼 브라운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캐릭터가 돋보였던 ‘성균관 스캔들’에 비해 첫 현대물 주연이었던 ‘미스리플리’에서는 다소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는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형사 역을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박유천이 출연 중인 ‘보고싶다’의 전국 시청률은 11.7%로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유천의 장점은 어떤 역할이든 무난하게 소화해내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이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무대 위 카리스마를 버리지 못해 나오는 어색함과 달리 박유천은 일상연기에서부터 내면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선보여 극의 안정감을 주고 있다. 그룹 JYJ 출신으로 전세계적 팬덤을 갖고 있어 제작투자에 일조하는 것 역시 박유천의 강점으로 꼽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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