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북 방문, 투표율·지지율 쌍끌이 전략
문재인 전북 방문, 투표율·지지율 쌍끌이 전략
  • 전형남기자
  • 승인 2012.1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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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가 대선일을 6일 남겨두고 13일 전북을 방문한다. 전북에서 ‘마지막 1% 승부’, 35만 표를 결정 짓겠다는 판단이다. 12·19 대선이 정점을 향해 치 달으면서 10%의 부동층이 움직이고 2030세대의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나는 등 선거구도가 점차 역동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3선 중진의 민주당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은 “수천도의 용암이 끓는 활화산 형국”이라며 “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20만 표 이상의 득표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 대선 시장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전주와 군산 등 젊은층 인구가 많은 대도시와 도내 다른 지역보다 열세인 지역을 전북 방문지역으로 선택했다.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전북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전북 평균 지지율보다는 낮은 지역에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쌍끌이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전북 도당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춘석 도당위원장은 “현재 전북에서 투표율 90%를 목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난 15대 대선의 85% 투표율 벽을 넘어서면 정권교체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성준 대변인도 12일 문 후보의 전북 방문에 대해 “이번 대선이 초 박빙 접전 양상을 띠면서 전북의 한표 한표가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문 후보는 전북 도민의 선거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대선 후보 까지 나서 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것은 전북이 민주당 텃밭이지만 투표율이 낮을 경우 대선에서 비중이 크게 낮아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에서 투표율 15% 차이는 20만 표로 어 전북을 텃밭으로 갖고 있는 민주당이 투표율 높이는 작업에 총력전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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