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군수의 言中有骨(언중유골)
황숙주 군수의 言中有骨(언중유골)
  • 우기홍기자
  • 승인 2012.12.0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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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순창군수가 3일 열린 청원 월례조회를 통해 몇몇 군정방침을 산하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그 가운데 군의 역점추진방향의 하나인 ‘3·3·3‘이란 수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즉, 황 군수는 3만의 정주인구에 군 예산 3천억원,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초석을 닦는 준비에 우리(공직자)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

또 좋은 인재와 좋은 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달 군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상호협력 협약식을 통해 나노버블연구협력센터를 건강장수연구소에 두기로 한 것을 계기로 향후 각종 연구기관이 순창에 상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각종 연구기관이나 인재들이 순창에 몰리면 순창의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2013년에는 클린순창 만들기에 본격 돌입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단지 청소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더 아름답게 순창을 꾸며야겠다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따라서 모든 직원이 적극 동참하고 협조를 통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달 군립도서관 건축설계 당선작이 선정돼 순창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표상이 되고 있다며 문화와 교육 환경도 챙겨 삶의 질 향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황 군수가 이날 밝힌 군정추진방향은 올바른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월례조회에서 당부한 여러 가지 내용 가운데 방점은 마지막 언급한 내용 속에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아닌 "인생의 좋은 기회는 세 번 온다. 이미 한 번은 지나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두 번은 준비를 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또 "책 속에 길이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과정 중에 길이 있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책도 많이 읽어 준비된 공무원이 되기 바란다"고도 했다.

황 군수가 언급한 내용처럼 3만의 정주인구에 3천억원의 군 예산과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는 아무런 노력이 없이 결실을 맺을 수는 없다. 우선 700여명의 군 산하 공직자부터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평소 준비한 후 땀흘려 노력해야 목표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 및 군정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그러나 거기에 따른 책임감은 더더욱 무겁다. 황 군수의 이날 발언은 겉으로는 날카롭지 않을 뿐이지 내부적으로 공직자들에게 한층 무거운 책임감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순창=우기홍기자 wo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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