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예산 대선 영향권
현안·예산 대선 영향권
  • 전형남기자
  • 승인 2012.12.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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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이 요동칠 전망이다. 전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비롯 내년도 예산, 국민연금 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등 크고 작은 전북 현안들이 대선 결과에 연결돼 있다.

또 대선이후 진행될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와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의 도마위에 오른 박민수, 이상직, 전정희 의원 등 도내 현역의원들의 최종 판결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프로야구 10구단 전북 유치문제가 대선정국에서 쟁점화 되고 있다.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이연택 위원장은 오는 도내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갖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를 표명한 상황에서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등 야권진영의 도내 의원들이 대선을 불과 2주일 앞두고 주목된다.

새만금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서 드러났듯 자칫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0구단 유치 과정에서 또다시 새누리당의 들러리를 설수 있다는 주장도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경기도와 전북도 싸움에 새누리당 경기도 김문수 지사와 민주당 전북도 김완주지사간 경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10구단 창당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연맹(KBO)에 가능한 빨리 10구단 창단 문제를 매듭지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10구단 창단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KBO는 대선이전 결정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정국에서 프로야구 10구단 결정이 정치 쟁점화 될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회는 또 내년도 예산심의를 대선이후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의 주요 현안 예산들은 물론 국회 차원의 전북 관련 사업들에 대한 증액도 대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광주고법의 재정신청 결정을 앞두고 있는 박민수 의원과 전주지법, 군산지법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이상직, 전정희 의원의 판결도 관심사다. 과거 선거법 위반 판결이 정치적 흐름에 일정부분 좌우된 만큼 대선 결과는 이들의 판결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은 특히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등으로 검찰 수뇌부가 바뀌고 검찰 내부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의외의 재판 결과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민수, 이상직, 전정희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 유무의 판단이 정당했는지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초점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후보의 승패 여부는 전북 정치권 인사들의 향후 정치적 위상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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