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새우잡이
아침, 새우잡이
  • 유현상
  • 승인 2012.11.2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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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신덕초 5학년 박준영

‘짹짹짹’ 참새가 아침이라고
알리는 종

‘부글 부글 보글 보글’ 아침밥엔
무엇이 들어가 있을까?

‘애들아 일어나’ 엄마가
아침을 알리는 말

나는 그 말에 눈을 뜬다.
하지만 졸립다.

형~~~일어나~~~!!~~
알았어~~~

우리는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한다.

아침
이제 시작이다.

◆ 새우 잡이
적성초등학교 3-1 최하린

아빠와 함께 새우를 잡으러 농소저수지에 갔다. 그곳에는 아빠께서 미리 넣어 둔 그물이 있어서 그 그물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첫 번째 그물은 물에 잠기지 않아서 물고기나 새우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그렇지 만 새우 4마리가 딱 걸렸다. 아빠께서 건져 올린 그물에서 새우를 꺼내 주시고, 나는 그 새우를 비닐 봉투에 넣었다.

두 번째 그물에도 역시 새우가 있었다. 아주 큰 왕새우 2마리와 새끼 새우 몇 마리가 있었다. 아빠께서 새우를 꺼내서 모두 담으려고 하셨다. 나는 그것도 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아빠가 계신 곳까지 아주 빠르게 뛰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물에는 나와 아빠의 기대가 잔뜩 담겨있었다.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을 참으며 아빠께서 그물을 올리는 순간 두 번째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뛰려고 마음먹었다. 그 순간 풀밭 속에 숨어있는 개구리들이 보였다. 할 수 없이 개구리를 밟을까봐 까치발을 들고 깡충깡충 뛰었다. 발끝이 너무 아팠다. 아빠와 나는 아주 많은 새우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발이 아픈 것도 꾹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빠께서 건져 올리신 그물을 보는 순간 우리의 기대가 저수지의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아빠와 함께 저수지에 가서 새우도 잡고, 살아있는 새우도 꺼내보니 참 신나고 재미있었다. 새우가 많이 들어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세 번째 그물에 새우가 한 마리도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괜찮다. 뭐, 우리에게는 큰 새우 2마리가 있으니까!

<심사평>
꾸며주는 말이 길어질 때는 따로 문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말을 꾸며주게 되는지 혼돈하게 되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덕초 5학년 박준영 어린이의 ‘아침’ 동시는 마음이 참 밝은 어린이입니다. 이처럼 글을 보면 글쓴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정의 행복한 분위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지런한 엄마. 조금만 더 하고 싶다는 솔직한 표현이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믿음이 가는 작품이 됩니다. 좀 더 노력한다면 아름다운 글이 되겠습니다.

적성초 3학년 최하진 어린이의 ‘새우 잡이’ 생활문에서 아빠와 함께 새우 잡이하는 모습을 글로 썼군요. 아빠와 같이 하는 평화로운 모습이 참 행복하게 보입니다. 비록 새우를 많이는 잡지 못했지만 마냥 행복해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또한 현재에 만족하는 마음이 아름답지요? 다만 내 생각과 느낌이 좀 더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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