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WBC 불참 왼쪽날개 어쩌나
봉중근 WBC 불참 왼쪽날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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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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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왼쪽 날개가 꺾일 위기에 처했다.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이 메이저리그 진출 관계로 불참이 유력한 데 이어 봉중근(32·LG)마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봉중근은 최근 왼쪽 어깨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견을 전해들었다. 2004년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핀 2개를 박아놓은 부위가 벌어져 느슨해진 것. 4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봉중근은 22일 진주 마무리 훈련 캠프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김기태 감독과 만나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양상문 WBC 대표팀 수석코치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봉중근은 평소 WBC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부상 때문에 뜻을 굽혀야 할 처지가 됐다. 류현진의 대회 불참이 유력한 가운데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봉중근마저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WBC 대표팀 마운드 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12일 발표된 WBC 대표팀 예비명단 28명 가운데 투수는 13명이고 그 중 좌완투수는 류현진과 봉중근을 포함해 총 5명이다. 둘을 제외하면 김광현, 박희수(이상 SK) 그리고 2012시즌 프로야구 다승왕인 장원삼(삼성) 뿐이다.

봉중근은 지난 2009년에 개최된 2회 대회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아시아라운드 일본과의 1,2위 결정전에서의 호투가 단연 인상적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봉중근은 눈부신 호투를 펼쳐 1-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경기에서 일본에 대한 콜드게임패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낸 역투였다. '봉의사'라는 애칭도 여기서 비롯됐다.

봉중근은 이 대회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했다. 2006년에 개최된 제1회 WBC에서도 불펜투수로 활약해 4강 진출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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