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병호, WBC 명단 제외
MVP 박병호, WBC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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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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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야구 국가대표 1루수 경쟁은 치열했다. 2012시즌 프로야구에서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의 1루수 박병호가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에 밀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선수 예비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3회 WBC 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 및 참가선수 28명 등 총 35명의 예비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KBO는 총 선수 50명의 예비 엔트리에서 최종 엔트리 제한에 맞춰 28명을 골라냈다. 최종 확정된 명단은 엔트리 제출 마감시한인 11월30일 WBCI에 통보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1루수 경쟁에서는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살아남았다. 먼저 2006년 제1회 WBC 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승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4년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2009년에 열린 제2회 WBC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페넌트레이스 기간동안 타율 0.30,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고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국가대표 복귀를 희망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해에 퍼시픽리그 타점왕(91개)에 오른 이대호도 국가대표 한 자리를 꿰찼다. 올시즌 일본에서 한화로 복귀해 타율 0.363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오른 김태균도 '류중일 호'에 승선했다.

일반적으로 국가대표팀에 전문 1루수를 3명이나 발탁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저히 뺄 수 없는 이름들이라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 박병호는 국가대표 발탁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처지다. 박병호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오르며 MVP를 차지했지만 선배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한편, LA 다저스로부터 2573만7737달러 33센트의 포스팅 금액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있는 한화의 류현진도 일단 대표팀 예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만약 다저스와 계약할 경우 팀 적응을 우선 순위로 둘 수 있어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겨울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여 있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역시 외야수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선수 예비명단

* 감독 - 류중일(삼성)

* 코치 - 양상문, 한용덕, 박정태, 김동수, 김한수, 유지현

* 투수(13명) - 오승환 장원삼(이상 삼성) 김광현 박희수(이상 SK) 노경은 홍상삼(이상 두산) 정대현(롯데) 류현진(한화) 윤석민 김진우(이상 KIA) 봉중근 유원상(이상 LG) 손승락(넥센)

* 포수(2명) -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 내야수(8명) - 이승엽 김상수(이상 삼성) 정근우 최정(이상 SK) 손시헌(두산) 강정호(넥센) 김태균(한화) 이대호(오릭스)

* 외야수(5명) - 김현수(두산) 전준우(롯데) 이용규(KIA) 이진영(LG) 추신수(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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