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청소부’ 본격 시동 준비
‘지구를 지키는 청소부’ 본격 시동 준비
  • 정재근기자
  • 승인 2012.1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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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내년부터 일명 ‘지구를 지키는 청소부’인 지렁이 사육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최근 ‘지렁이 박사’로 유명한 인천의 최훈근 박사와의 면담을 가졌으며 조만간 관계 공무원 등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지렁이 사육방법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지렁이 사육 보급을 위해 예산을 반영했으며 각 마을 현장 점검을 벌여 지렁이 사육 대상마을을 2013년 2월말까지 선정키로 했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소재지권외 지역을 중심으로 경로당에서 중·석식을 해결하는 어르신과 마을주민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렁이 사육을 통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는 물론 화초 육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올해부터 음식물류 폐기물종량제를 시행하면서 제기됐던 소재지권외 지역의 민원 해소, 종량제 시행에 따른 예산 절감 및 음식물류 폐기물 20% 줄이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완주군은 전망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일반가정의 평균 가족(4인 기준)의 1인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0.34kg, 1주일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약 9.5kg 정도인데, 평균 무게가 0.4g인 지렁이 한 마리가 하루에 약 0.25g씩 생체량의 60~68% 정도를 먹고 있다.

특히 지렁이 사육은 보통 ㎡당 3천~5천마리 정도, 밀식 사육시 3만여 마리까지 사육하고 있어 1.6㎡의 면적을 유지하면 1주일 분량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지렁이 사육시 어려운 점은 주부들이 지렁이에 대한 혐오감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시켜 혐오감을 해소시킬 것인가가 첫 번째 장애가 되고 있다.

완주군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먹이로 사용할 시 싱크대에서 물로 한번 gpd군 후 물기를 제거 후 먹이로 사용하면 손쉽게 지렁이를 사육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로 지렁이 사육에 대한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근형 환경위생과장은 “지렁이를 사육하면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와 화초를 키우는 보람으로 삶의 질 향상 및 친환경 음식물 처리를 실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공동주택을 비롯한 전 지역에 지렁이 사육을 하여 음식물류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도록 계도와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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