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노크
류현진 메이저리그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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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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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는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괴물'로 통할 수 있을까. 마침내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화는 29일 2012년 정규시즌 종료 후 7년차로 FA 자격을 취둑한 류현진의 거취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김응용 신임 감독과 함께 류현진의 거취와 관련해 오랜 시간 다각적인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한 결과 대한민국의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추후 포스팅 결과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합당한 가치에 대한 기준이 무엇이냐가 류현진의 미국 진출 여부의 최대 관건. 이에 한화는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된 사항으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포스팅 시스템은 국내 프로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에 해당 선수와의 독점 협상권을 주는 제도다.

그동안 미국 진출을 놓고 구단 및 감독과 미묘한 대립을 벌였던 류현진은 한화의 대승적인 결정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화는 나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나의 고향이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나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팀과 국가에 기여한 후 한국대표에 걸맞는 대우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겠다. 좋은 결과로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과 나를 위해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응용 감독은 "구단의 결과가 나온만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야구 선배로서 박수를 보낸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가는 만큼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 감독으로서 류현진 선수의 필요성에 대해 대외적으로 언급한 것은 어는 감독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 진출과 동시에 특급용병 영입 및 적극적 FA 선수 확보를 통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을 위한 포스팅 참가 전까지 구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며 한화는 추후 포스팅 시스템 결과에 대해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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