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다양한 생명력을 품고 있는 들꽃 풍경
신비롭고 다양한 생명력을 품고 있는 들꽃 풍경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10.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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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철 作 '10월의 들녘'
조영철 작가는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혼지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을 그린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주변의 일상 풍경이지만, 거친 비와 바람에도 꿋꿋하게 버틴 들꽃의 삶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배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가 24일부터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작가는 들꽃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보여준다. 향기가 느껴질 만큼의 강한 이미지들과 함께 빽빽하게 들어찬 들꽃의 잔잔한 색채는 하늘과 땅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대상의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하고 몇 번이고 나이프로 채색을 반복해 구축된 밀도 있는 바탕색과 구체적인 묘사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일품이다. 들꽃의 작고 소소한 부분들을 아우르는 그의 작업 방식 때문에 들꽃의 신비한 생명의 숨결과 마주할 수 있다.

전주 출생으로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와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92년 얼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펼친 이후 총 9번의 개인전, 형성회전, 마니프, 한국화랑미술제, 전북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과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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