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Gallery정, 청년작가 미술평론가 매칭 기획초대전
군산 Gallery정, 청년작가 미술평론가 매칭 기획초대전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10.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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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gallery정이 12일부터 25일까지 청년작가 이보영씨와 미술평론가 장석원 전남대 교수의 만남 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작가를 선정해 미술평론가와의 매칭을 통해 대외적으로 작가를 홍보하는 동시에, 작가의 작업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기획초대전으로 의미가 크다.

현대인의 대표적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그리는 이보영 작가는 기다란 기린의 모습을 함께 배치해 자연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20호에서 500호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환상이 가미된 긴 목의 기린이 아파트 주변을 감싸안거나 공간의 일부가 되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에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장석원 미술평론가는 “이보영 작가는 한국화라는 전통성에 기반해 회화성을 현대적으로 변형시키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과거 유교적 규범에 맞게 이상적 정경을 그리던 산수개념도 그녀의 그림에서는 아파트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전통 개념으로 봤을 때에 그녀의 화폭에서는 잔잔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했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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