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줄 선 '세계미술거장전'
100m 줄 선 '세계미술거장전'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10.23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펼치는 ‘세계미술거장전-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순항하고 있다.

23일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막 이후 주말 3일 동안 무려 5,873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3,000만 원 상당의 입장권 수익을 냈다는 것. 주말 내내 전시장 주변에는 관람객이 100m에 이르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미술관 개관이래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수학능력시험평가가 끝나고, 겨울방학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전시 관람객의 숫자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가 춥게 되면 외부활동보다는 전시공간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네에서 피카소, 몬드리안, 샤갈, 앤디워홀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베네수엘라가 풍성한 오일머니로 1970∼80년대 구입해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 등에 수집·보관해온 작품들로 총 128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흥재 관장은 “베네수엘라는 오래전부터 작품을 수집했고 관리해 왔기 때문에 미술관 작품보존과 관리의 문화수준이 한국에 비해 월등하다”면서 “이번 전시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자국의 소장품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작품의 운송과 설치에 일일이 개입하면서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는데 조력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