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차선 교통사고 예방 효과 높다
지그재그차선 교통사고 예방 효과 높다
  • 김상기기자
  • 승인 2012.10.2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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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그재그차선이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전북경찰이 첫 선을 보인 횡단보도 앞 도로 지그재그차선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은 횡단보도 주변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1월 전주권 6개소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앞에 지그재그차선을 시범운용한 뒤 5월부터는 36개소로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경찰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그재그차선 설치 이후인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의 교통사고를 지난 3년 동기간 교통사고와 비교 분석한 결과는 만족할 만한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교통사고 중 인적 피해사고의 경우 발생건수는 3년 평균 40.3건에서 18건으로 55%, 부상자수는 49.2명에서 23명으로 5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횡단보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의 경우 10.3건에서 6건으로 42%, 부상자는 12.1명에서 8명으로 3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지그재그차선은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의 길 가장자리 차선에 설치, 시각적인 효과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해 왔었다.

이 지그재그차선을 전북경찰이 통행량이 많은 도로의 횡단보도 앞에서도 운영에 들어간 시행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운전자들의 심리적 경각심을 일으킬 수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운전자들이 점차 익숙해져 그 효과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효과가 검증된 이상 보행자와 교통량이 많아 교통사고가 잦은 곳, 어린이 보호구역이 인접한 편도 3차로 이상 도로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 올해 안에 총 58개소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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