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추석
우리 엄마, 추석
  • 유현상
  • 승인 2012.10.1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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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 >
장계초등학교 6-1 김호엽

엄마는 엄마는 변신술사
강한 모습과 약한 모습으로
이리쿵, 저리쿵 나타나지요

엄마는 엄마는 착한 마음
항상 우리가 걱정할까봐
우리 앞에선
강한 모습만 보이시지요.

그러나
엄마는 엄마는
많이 힘드시지요
우리가 안 볼 때면
혼자서 혼자서 쪼그려
쉬고 계시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사랑의 변신술사
엄마가 힘든 모습을 보면
번개처럼 날아가서
나비처럼 포근히 안아드리지요.

우리 엄마는 항상 우리를
사랑으로 보살피시고
우리는 우리는 항상 엄마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 드리지요.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면
내 마음도 행복하지요.
우리의 웃는 얼굴을 보면
엄마의 얼굴도 함박꽃이 피지요.

< 추석 >
적성초등학교 5-1 김동혁

나는 추석에 매번 외갓집을 간다. 그래서 이번 해도 역시 외갓집을 갔다. 외갓집에 일단 가자마자 인사를 드리고 외할머니께서 바나나를 먹으라 해서 바나나를 먹었다. 그다음 TV를 보았다. 나만 너무 놀고 어른들은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는 도와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을 갖다 놓고 상을 차리는 일을 도와드리고 상을 마루까지 옮겼다. 역시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8시쯤에 이모집을 갔다. 이모집에서는 맛있는 것을 사서 영화를 보듯이 영화를 틀고 보았다. 과속 스캔들은 5번째 보고 해운대는 이번 처음이였다. 과속 스캔들보다는 처음 보는 해운대가 더욱 더 흥미 진진했다. 계속 보다가 잠을 자기위해 외갓집으로 다시 갔다. 그런데 거기도 해운대를 해서 다시 한번 더 보고 식혜와 과일을 먹고 잤다.

다음날 기상은 1등 외할머니, 2등 김동혁 6시 38분, 3등 엄마 7시 27분쯤 이였다. 9시가 넘어서 갈비에 밥을 먹고 나서 씻고 이모집으로 갔다. 그 집에 도착하니 어디서 많이 보던 악기가 있었다. 바로 플룻이었다. 우리 친척 누나는 플룻을 시작한지 1달 정도 되었다고 했다. 나는 플룻을 배운지 1년 반정도 되었다. 누나는 나에게 플룻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래서 얼마 뒤에 풀릇 공연도 있고 연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사촌누나에게 플룻을 가르쳐 주었다. 캐논과 기차타고 도레미송을 보여준 다음 운지법을 다 해보았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 다음은 카트라이더<컴퓨터게임>을 돌아가면서 조금하고 다같이 문방구에 가서 맛있는 것을 사먹고 다시 외갓집으로 돌아갔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역시 매번 친척집에 가는 길은 기쁘지만 돌아오는 길은 씁쓸하다. 마지막으로 꼭 할 일이 있어 엄마에게 부탁을 드려 2시간이라는 시간을 얻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추억을 남길려고 휴대폰 번호도 남기고 싸이월드 친구 추가도 하였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또 친척들이 와 있었다. 다시 즐거워졌다. 그래서 친척들에게 마을을 소개하고 같이 놀았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막내 고모가 안오셔서 조금은 섭섭했다. 외갓집에서 5만원, 우리집에서 5만원을 받아 10만원을 모았다. 알아서 쓸 수도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 통장에 저금했다. 역시 추석은 재미있다. 추석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섭섭하지만 내년에 또 있으니까 너무 실망은 안해도 될 것 같다.

< 심사평 >

꾸며 주는 말이 길어질 때는 문장을 따로 세워서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말을 꾸며주게 되는지 분간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장계초 6학년 김호엽 어린이의 ‘우리 엄마’ 동시는 호엽 어린이가 어른스러워 보여 대견합니다. 엄마 사랑도 알고 효도하는 방법도 알고요. 이제 글로만 효도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효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즐거워 하셨는지, 자세히 쓰면 훨씬 재미 있을 것 같아요

적성초 5학년 김동혁 어린이의 ‘추석’ 생활문에서 추석을 어떤 모습으로 보냈는지 알 수 있게 자세히 썼군요. 외할머니도 뵙고, 이모도, 누나도 만나고, 그러나 헤어짐의 아쉬워하는 마음까지도 구체적으로 나타냈군요. 그런데 동혁이가 한 일은 잘 나타냈는데 제목이 추석이니까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하고, 추석에 얽인 이야기 중심이면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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