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눈 높이 맞춘 황숙주 군수
군민과 눈 높이 맞춘 황숙주 군수
  • 우기홍기자
  • 승인 2012.10.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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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대 순창군수 상당수는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때 읍·면 초도순시란 행사를 이용했다. 군수 초도순시는 읍·면별로 따로 열었다. 장소는 해당 읍·면사무소 회의실이나 복지회관이다.

형식은 군수가 군정추진방향 등을 설명한 후 주민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방식을 취했다. 즉 한 자리에 주민을 모은 후 군정을 설명하고 민원을 건의받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복흥면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11개 읍·면지역 현안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 황숙주 군수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황 군수의 이번 의견수렴 형식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군민과 같은 눈 높이‘다. 과거와 달리 한 곳에 군민들을 모으지 않고 군수가 직접 각 마을을 찾는다. 해당 지역의 가장 첫 번 째 마을부터 방문해 희망자나 마을 구심체 등에게서 의견을 청취한다. 11일 인계면의 경우 호계마을부터 시작했다. 한 곳의 마을도 빠트리지 않는다.

황 군수의 이번 군민 의견 청취는 이렇게 시작된다. 먼저 새벽 6시30분께 건설과장과 농정과장 등과 함께 군청 인근 식당에서 시래깃국 등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이어 7시30분에는 해당 면의 첫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지역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며 주민의견을 수렴에 나선다. 추수현장도 직접 찾는다. 최일선에서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는 읍·면사무소 직원 격려도 빠트리지 않는다.

그는 이번 마을 방문을 통해 주민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는 것 외에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점검도 한다. 점검 후 나타난 문제점은 곧바로 개선이나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숙원사업과 소득사업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후 군정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황 군수의 이런 의견수렴 방식에 지역에선 "하루종일 군수가 직접 찾아다니는 모습에 군정발전을 이루기 위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거나 "이런 군수의 의지와 공무원들의 노력은 돈 버는 농업과 소득증대 및 지역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군민의 눈 높이에 맞춘 군정을 추진하고 있는 황 군수의 초심이 계속되기를 군민과 함께 기대한다.

순창=우기홍기자 wo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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