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0일 이종범 코치와 연봉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응용 감독의 요청으로 이종범 코치 영입 확정을 발표한 이후 하루 만에 계약했다.
공수주에서 모두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던 이종범이지만 일단 주루 코치를 맡기로 했다. 이종범은 해태와 KIA까지 통산 16시즌 동안 510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도루 1위 전준호(은퇴, 550개)에는 못 미쳤지만 역대 한 시즌 최다인 84도루(1994년)를 기록했을 정도로 탁월한 주루 플레이를 뽐냈다. 일본 주니치에 진출했던 3시즌 반 동안 공백이 없었다면 통산 최다 도루는 이종범의 몫이었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 정설이다.
이종범은 구단을 통해 "대선배이자 스승인 김응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에 오게 됐다"면서 "대화를 통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 경험과 노하우를 알리는 데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과 이종범 코치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갖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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