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고창군이 고인돌 공원 내 유적지 주변 3ha에 씨앗을 파종한 코스모스는 지난 8월 말과 9월 초 잇따른 '볼라벤, 덴빈, 산바' 등 태풍에도 불구하고 흰색, 연분홍, 진분홍 등 다양한 꽃들이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자태를 뽐내며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와 징검다리 휴일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밝고 화사한 코스모스 꽃길을 거닐며 가족과 함께 사진도 찍고 흘러간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들이 코스모스 향기에 흠뻑 취해 즐거워 했다"며 "어린 자녀들과 함께 고창 고인돌유적지에서 선사시대 역사도 공부하고 가을 정취 가득한 코스모스 단지에서 추억도 만드는 등 가을 여행지로 고창고인돌 공원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 고인돌유적은 국내 고인돌 최대 밀집지역으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을 갖춘 447기의 고인돌을 자연 상태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제일의 고인돌 명소이다.
또한 고인돌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청동기 시대상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각종 유물과 생활상을 재현해 놓았으며 지난 2011년 5월에 발간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점 3개(★★★)를 획득하는 등 최고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고창=남궁경종기자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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