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분위기 내려다 불법 저지른 선원들 붙잡혀
추석분위기 내려다 불법 저지른 선원들 붙잡혀
  • 조경장기자
  • 승인 2012.10.0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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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며 추석 분위기를 내던 어선 선원 5명이 무면허·음주운항 및 선박 불법사용으로 해경에 붙잡혔다.

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호 선원인 정모(43·부산시)씨 등 5명은 지난달 29일 밤 장미동 선착장 앞에서 명절 분위기를 내며 술을 마시던 중 보관중인 술이 떨어지자 추가 음주를 위해 A호에 타고 충남 장항으로 배를 몰고 가다 장항 항 인근에서 어망에 걸려 오도 가도 못했다.

이에 수영을 하지 못하는 2명 외 정씨 등 3명은 바다에 뛰어들어 장항까지 헤엄쳐 들어가 추석 분위기를 만끽하다 서천군 장항읍 소재 모 여관에서 투숙 중이다 해경에 의해 무면허·음주운항 및 선박 불법사용 혐의로 붙잡혔다.

해경 관계자는 “선원들과 연락이 안 된 선주가 신고해 와 122구조대와 경비정을 보내 밤샘 수색을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면서 “도를 넘어선 위험천만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비응항에 정박 중인 선내에서 동료 선원과 술을 마신 후 만취한 채 바다로 뛰어든 선원 김모(52·충남 대덕군)씨가 해경에 구조돼 후송되기도 했다.

군산=조경장기자 ckj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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